배달의민족, 3~4월 광고료 절반 돌려준다... "최대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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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3~4월 광고료 절반 돌려준다... "최대 30만원"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3.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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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
업소당 최대 30만원 내에서 50% 환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나눔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입점 업체 14만여곳의 3~4월 광고료 일부를 돌려주는 등 3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이 내놓은 대책은 ▲업주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3~4월 광고비·수수료 50% (약 250억원) 환원 ▲사회 취약계층에 30억 원 규모 식사쿠폰을 지원▲의료지원단·자원봉사자 식료품 20억원 지원 등이다.

먼저 소상공인들을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본격화한 3~4월 광고료의 절반을 돌려주기로 했다. 한 업소당 지원금은 최대 30만원(3, 4월 각 15만 원씩)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업주들은 3월 울트라콜·오픈리스트 이용 금액의 50%를 최대 15만원까지 4월 말에 업소 계좌로 돌려받게 된다.

오픈서비스 도입으로 수수료 모델이 확대되는 4월에도 오픈서비스 이용료와 울트라콜 광고료의 50%를 최대 15만 원까지 5월 중순 경에 계좌로 돌려받게 된다. 이번 광고료 50% 지원으로 약 250억원이 소상공인들의 통장에 입금된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 식사 지원에도 나선다. 배달의민족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3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해당 기부금은 배민 쿠폰(5000원권) 60만 장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취약계층 1만 명이 30일간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규모다.

사진= 배달의민족. 코로나19 지원책 현황
사진= 배달의민족. 코로나19 지원책 현황

코로나19 방역과 진단,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식료품도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은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소상공인은 물론 소비자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번 긴급지원대책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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