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초유의 '부분 업무정지'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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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 초유의 '부분 업무정지' 들어가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3.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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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화·수·목·일 운항 중단
부산~인천 내항기도 중지
24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이 텅 비어 있는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24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이 텅 비어 있는 모습, 사진=강영범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이 개항 44년만에 사실상 '부분 업무정지' 됐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24일 김해공항 국제선 이착륙 예정 항공편이 한 편도 없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에 운항을 계속하는 항공편은 일본항공의 부산~도쿄 노선(월·금요일 주 2회), 오로라항공의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토요일 주 1회)이 전부며 화·수·목·일요일은 국제선 비행편이 한 대도 없어 부분 셧다운됐다. 또 부산~인천 내항기 운항도 전면 중단된다.

공사측은 "일본항공과 오로라항공이 계속 운항해 제주나 김포공항처럼 국제선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건 아니다”며 “두 항공사도 운항을 중단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별다른 통보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탓에 항공수요 자체가 사라진 데다 정부가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김해공항이 부분 셧다운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지만 마땅히 취할 대책은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에어부산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몰라 오는 5월에도 부분적으로 정상화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모든 항공사가 들어오는 자금 없이 고정비 등 지출만 이뤄져 유동성 위기를 겪는다며 시와 정부 차원의 긴급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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