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스트레스 영향?... 달고나 커피, 전년比 매출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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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스트레스 영향?... 달고나 커피, 전년比 매출 2배 '껑충'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3.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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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들어간 소비자, 무료함에 '달고나 커피' 열풍
오리온·설빙 등 온라인 주문 과자나 빙수 매출 신장
달고나커피. 사진= 김보라기자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달고나커피. 사진= 김보라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답답한 실내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달콤한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저트 배달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중들이 단 음식을 찾는 현상은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분석이다. 외부활동이 차단되면서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자 당이 포함된 달콤한 디저트류를 먹으면서 우울함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당을 섭취하는 과정중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행복한 기분을 느끼도록 만들기도 한다.

최근 SNS에서는 '달고나커피'가 인기를 얻으며, 관련 게시물만 수만개에 달할 정도다. 달고나커피는 커피 가루, 설탕, 뜨거운 물을 같은 비율로 섞고 수백 번 휘저으면 거품처럼 부풀어 오르는데 이를 우유에 타먹는 음료다. 당도가 높은데다 단순 노동으로 무료함을 달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었다. 

설빙은 지난달 배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대비 배달 주문 건수도 94% 늘었다.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2018년 4월과 비교하면 470%의 성장을 보인 셈이다. 매장 별 평균 매출액도 300% 상승했다. 빙수류는 물론, 초코츄러스 등 당도가 높은 디저트들도 고루 판매됐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도 지난달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배달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식사빵과 간식용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도 2월초부터 3월초까지 한달간 전달 대비 주문 건수가 30% 늘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2월 중순을 기준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주문건수가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오리온.
사진= 오리온.

재택근무가 늘고 개학 및 등원이 연기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이나 가까운 마트에서 과자나 아이스크림 매출도 늘었다. 특히 오리온은 지난 2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2%, 전월 대비 15% 성장했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초코파이情', '후레쉬베리', '카스타드' 등 파이류가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다. '촉촉한 초코칩', '꼬북칩', '포카칩', 등 비스킷·스낵류의 인기도 높았다. 파이 제품은 박스 단위로 구매하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 실속팩·대용량팩 등 다양하게 제품을 구성한 것도 빠르게 판매됐다.

온라인 유통업체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번달 15일까지 '디저트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증했다. 도너츠는 636% 상승했고 케이크가 96%, 아이스크림이 76% 증가했다. 최근 한달 (디저트류) 증가율은 이례적인 수치라고 G마켓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학 연기 및 재택근무 확산으로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빵과 간식용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며 "식품업계에서는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 주문·결제·수령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채널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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