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생필품 수요 증가... 2년 만에 2월 매출 깜짝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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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생필품 수요 증가... 2년 만에 2월 매출 깜짝 신장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3.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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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식료품 수요 높아... 온라인 '생활용품' 큰 폭 증가
롯데슈퍼에서 고객들이 쇼핑하는 모습. 사진= 롯데쇼핑
롯데슈퍼에서 고객들이 쇼핑하는 모습. 사진= 롯데쇼핑

롯데슈퍼가 2월 매출이 2년만에 신장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오프라인 유통사들의 역신장 속에서 슈퍼마켓 업태의 신장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필요한 제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영향으로 롯데슈퍼의 2월 3-4주차(2월 17일~3월 1일)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1.3% 신장했다. 

2월 매출 신장세에 힘입어 3월 중순까지도 다양한 상품군의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대표 상품군으로 가정간편식, 면/과자, 통조림 등으로,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월 19일부터 3월 15일까지 롯데슈퍼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3.4% 증가했으며, 냉면과 우동 등을 포함한 '가정간편식'이 44.5%, 라면과 건면 등을 포함한 '면/과자'가 32.8%, '통조림'이 30.4% 신장했다.

또한 오프라인 점포 이외에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롯데슈퍼의 온라인 몰인 롯데프레시에서는 식료품을 선호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다양한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월 19일부터 3월 15일까지 롯데프레시에서 휴지, 물티슈 등을 포함한 '화장지'가 18.4%, 주방세제, 락스 등을 포함한 '주방주거세제'가 13.6%, 칫솔, 치약 등을 포함한 '구강용품'이 16.3% 신장하는 등 언택트를 지향하는 고객들의 소비 성향도 확인할 수 있다. 

롯데슈퍼는 관계자는 "온라인 배송이 다수의 점포를 기반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이루어지며, 슈퍼의 경우 대형마트보다 붐비지 않을 것이라는 고객들의 인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슈퍼 신영주 마케팅부문장은 "향후에도 근거리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상품을 제공해 일시적인 매출 상승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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