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나노마스크 내달 생산' 업체 발표는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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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나노마스크 내달 생산' 업체 발표는 허위"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03.2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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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설명자료 통해 일부 보도 내용 바로 잡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명자료를 통해 현재 나노 필터 마스크는 허가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사진=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명자료를 통해 현재 나노 필터 마스크는 허가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사진=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나노 마스크 상용화' 관련 기사에 대해 "나노 필터 마스크는 아직 허가된 바 없다"고 19일 설명자료를 통해 밝혔다.

식약처가 이와 관련 설명자료를 배포한 것은 나노 마스크 생산을 준비 중인 업체 측이 언론을 통해 "오는 27일 식약처 검사 통과 시 다음달 6일부터 마스크를 본격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정부와 관련 부처가 적극적으로 지원·협조해주고 있어 이른 시일 내에 마스크를 대량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 "현재까지 업체 측이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고 27일을 기점으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것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업체에서 나노 마스크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한 경우에도 안전성·유효성 검토에 상당기간(법정 처리기한 70일)이 소요되며, 식약처는 검토 결과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의 제조·판매를 위해서는 제조업 신고와 함께 제품의 안전성·유효성 및 품질기준에 대한 심사를 거쳐 품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나노 마스크 생산 계획을 밝힌 업체의 경우 의약외품 제조업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 나노필터를 이용한 마스크 또한 허가를 신청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마스크 중 나노필터를 이용, 허가된 제품은 없다"고 강조하고 "나노필터의 경우 현재까지 국내에서 마스크 필터로 허가받아 사용된 적이 없는 신물질로 식약처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철저하게 안전성을 검토하고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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