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템] 예민피부 주의... 발림성 아쉬운 '포니이펙트 쿠션'
상태바
[뷰템] 예민피부 주의... 발림성 아쉬운 '포니이펙트 쿠션'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3.20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미박스의 '포니이펙트 글로우 스테이 쿠션' 분석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포니' 이름걸고 만든 브랜드
세미글로우 타입으로 번들거리지 않는 피부표현 가능
'낮은커버력+양조절+뭉침현상+피부트러블' 단점 발생

우리는 아름다워지기 위해 수많은 화장품을 사용한다. 기업은 저마다 자사 제품을 사용하면 아름다워 진다고 홍보한다. 정말 그럴까? 누군가의 인생템이 나에겐 그저 평범템이었던 경험 한번쯤 겪어 봤을 터. 내가 문제일까 제품이 문제일까? <뷰템 beauty item> 코너를 통해 기자가 직접 체험하고 분석해 본다. <편집자 註>

포니이펙트 글로우 스테이 쿠션. 사용 일주일만에 스크래치난 제품 표면 .사진=이기륭 기자.
포니이펙트 글로우 스테이 쿠션. 사용 일주일만에 스크래치난 제품 표면 .사진=이기륭 기자.

최근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가 본인의 이름을 내건 코스메틱 브랜드를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씨엘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본명 박혜민)'도 '미미박스'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메이크업 화장품 브랜드 '포니 이펙트'를 2015년에 론칭했다.

이번 <뷰템>에서는 '포니이펙트의 글로우 스테이쿠션(글로우스테이 쿠션)'을 선택했다. 글로우스테이쿠션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쿠션형 파운데이션 제품이다. 화사한 아이보리 색상의 2호 포슬린, 자연스러운 뉴트럴 베이지 색상의 3호 바닐라, 차분한 샌드 베이지 색상의 4호 탠으로 구성됐다. 포니이펙트 기존 쿠션들과 비교했을 때, 글로우스테이 쿠션은 건강하게 빛나는 광채피부 표현을 나타내는 제품이다. 

기자가 글로우 쿠션을 처음 개봉했을 때 눈에 띄는 디자인과 과한 촉촉함보다 자연스러운 피부표현 가능한 점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사용 후 발림성과 커버력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으며, 글로우 쿠션에는 20가지 주의성분 중 높은 위험도를 가진 향료가 함유돼 있어 피부가 예민한 소비자들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광채보다는 자연스러운 피부표현... 높은 자외선 차단 효능

기자는 포니이펙트 글로우 스테이 쿠션 3호 바닐라 컬러를 사용했다. 바닐라 컬러는 일반적으로 21~22호 사용했던 소비자의 피부톤과 어울리는 컬러이다.

글로우 스테이 쿠션은 상품명에서 밝혔듯이 촉촉하면서 피부 광채에 집중한 제품이다. 얼굴에 쿠션을 두드렸을 때, 촉촉함보다는 피부에 윤기가 도는 정도의 광채를 나타냈다. 피부에 끈적함이 남지않는 세미글로우 타입의 제형을 보였다. 또한 피부 속 유분과 비슷한 형태의 '호호바오일' 함유로 얼굴 번들거림이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글로우 스테이쿠션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SPF 50+, PA+++로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커버력의 경우 모공과 피부톤 정리가 가능한 내츄럴한 커버력으로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잡티나 흉터, 다크서클 등 피부 단점은 커버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유분기가 올라오면서 제품이 거의 지워져 지속력도 빠르게 무너졌다. 

더불어 이마에 작은 좁쌀 여드름과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사용 3일부터 미간 사이에 화농성 여드름이 나고, 그 다음날 부터 좁쌀 여드름이 발생했다. 클렌징을 한 후에는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도 있었다. 

제품 사용 후 좁쌀 여드름과 화농성 여드름 발생.사진= 김보라기자
제품 사용 후 미간과 이마 부분에 좁쌀 여드름과 화농성 여드름 발생했다.사진= 김보라기자

◇ "한번에 잔뜩 묻어나와" 양조절 주의... 뭉침현상 발생

글로우 스테이 쿠션은 지그재그 형태의 스폰지망으로 구성돼있다. 스폰지망에 파운데이션을 머금고 있어,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기만 해도 많은 양의 제품이 묻어나왔다. 

특히 글로우 쿠션은 양조절이 어려웠다. 파운데이션을 고루 머금고 있는 스폰지망에 퍼프를 한번 찍자 상당량의 내용물이 묻어나왔다. 피부 전체를 바르기에 많은 양이었다. 한번의 퍼프로 피부 전체에 두껍게 발려 답답한 느낌이 났고, 균일한 두께가 아닌 뭉침 현상도 발생했다. 

내장된 글로우 쿠션 전용 퍼프인 '스무스 도우 퍼프'가 눈길을 끌었다. 스무스 도우 퍼프는 일반적인 얇은 에어 퍼프와는 다르게 도톰한 NBR퍼프 형태를 지녔다. 부드러우면서 제형을 잘 머금고 뱉는 특징으로 글로우 쿠션 밀착력을 극대화 했다. 양조절만 잘한다면 여러번 터치를 통해 균일한 피부 연출을 할 수 있다.

글로우스테이 쿠션의 스폰지망, 글로우쿠션 전용 퍼프 '스무스 도우 퍼프'. 사진= 이기륭기자
글로우스테이 쿠션의 스폰지망, 글로우쿠션 전용 퍼프 '스무스 도우 퍼프'. 사진= 이기륭기자

◇ 갤럭시Z플립 같은 케이스로 '여심' 저격... '스크레치·충격' 약해 

글로우 스테이 쿠션을 꺼내놓는 순간 "예쁘다"는 감탄이 나왔다. 핑크색과 보라색이 섞인 묘한 색상에 미러형식으로 돼 있어 거울처럼 활용 할 수 있는 케이스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갤럭시 Z플립'이 생각났다. 많은 여성들이 쿠션 제품을 고를 때 디자인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글로우 쿠션은 여심을 저격한 제품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기자가 해당 제품을 일주일 사용한 결과, 케이스에 대한 아쉬움이 존재했다. 먼저, 케이스 자체에 보기 싫을 정도로 지문이 묻는다. 또한 제품이 스크레치와 충격에 약해 외관에는 흠집이 생겼고, 케이스는 뚜겅이 잘 닫히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케이스가 잘 닫히지 않아 쿠션 퍼프에 생활 먼지들이 달라붙기도 했다. 

◇ '라우릴피이지' 계면활성제 성분 함유... 높은 자외선 차단효과, '중간 위험도 성분'

최근 화장품 구매에 앞서 성분 분석을 확인하는 구매자가 많아졌다. 화장품 성분 분석 어플인 '화해'로 성분 구성을 확인한 결과 꼭 피해야 할 화장품 20가지 주의성분인 ▲라우릴피이지-10트리스 ▲세틸피이지/피피지-10/1다이메티콘 ▲향료 등 3개가 검출됐다. 

피이지는 섭취시 간장, 신장 장애를 발생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라우릴피이지는 계면활성제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있다. 향료는 두통, 현기증, 발진, 색소침착 기관지 자극을 유발한다고 알려져있다.

특히 글로우쿠션은 차외선 차단 성분이 많이 함유되면서 중간 위험도 성분도 높았다. ▲티타늄다이옥사이드 ▲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에칠헥실살리실레이트 등이다.

글로우 스테이 쿠션은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15g에 3만9000원에 판매되고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