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대만 바이오벤처 치매 치료제 위탁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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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대만 바이오벤처 치매 치료제 위탁 개발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0.03.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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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유발 '타우' 항체개발 선두 아프리노이아社 위탁개발 수주
중화권 20여개社와 추가 협상…미주 이어 중화권 수주도 본격화
사진=시장경제신문DB
사진=시장경제신문DB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주에 이어 중화권까지 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위탁개발) 사업영역을 넓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중인 대만 아프리노이아(APRINOIA)社와 CDO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화권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대만 바이오벤처 아프리노이아社는 퇴행성 신경질환 진단을 위한 의료용 장비와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특히 알츠하이머 발병의 핵심원인으로 밝혀진 '타우(tau) 단백질' 표적 항체 개발의 선두주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으로 아프리노이아社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글로벌 비임상과 임상용 물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20여개 이상 중화권 고객사와 추가 계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 공장에서 세포주와 공정개발, 임상물질 소량 생산, 상업용 대량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 위탁분석, 품질관리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 과정의 일괄공급사슬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아프리오니아社와의 협업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더욱 앞당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갖춘 세계적 수준의 개발∙생산역량으로 고객사의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총 48건의 CDO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임상시험 승인신청, 라이센스 아웃 지원 등 바이오벤처들의 의약품 개발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동부를 비롯해 유럽, 중국 등지로 해외 거점을 확대해 CDO 고객사 확보가 상업용 대량생산의 CMO 사업으로 연계되는 중장기적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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