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10곳 중 3곳만 계획대로 분양... "코로나19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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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10곳 중 3곳만 계획대로 분양... "코로나19 여파"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3.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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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인포 2월 분양실적 발표
2월 분양물량, 월초 계획대비 36.7%에 그쳐
3월 현재 전국 2만5308가구 분양 예정

코로나19 여파로 건설‧부동산업계가 당초 계획한 분양 물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가 2월 분양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초 예정된 분양 물량은 1만3789가구(아파트 일반분양가구 기준. 임대제외)였으나 최종 실적은 5064가구에 그쳤다. 계획대로 분양한 물량이 36.7%에 그친 것이다.

청약시스템 이관으로 1월 한달 간 휴식기를 가졌던 올해 분양시장은 2월부터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크게 위축됐다는 게 부동산인포 분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중 전국에서 총 2만5308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아파트 일반분양가구 기준. 임대 제외). 지난해 동기(1만821가구)의 약 2.3배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9039가구 △지방광역시 7956가구 △지방도시 8043가구 등이다. 3월 1~2주차 초반까지 4300여가구가 분양을 완료했으며, 2주차 후반부터 이달말까지 약 2만1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수도권 등으로 다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은 긴장하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은 모델하우스 방문을 하지 않고도 온라인상 정보로도 청약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건설사들도 사이버모델하우스로 오픈하고 계획대로 일정을 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많다”며 “규제지역 내 자금조달계획서, 입주계획서 제출의무가 강화되는 등 바뀐 제도를 이해하고 청약 및 계약하는데 실수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동산인포는 이달 중 주목할 만한 단지를 소개했다.

먼저 수도권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4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르엘 신반포를 분양한다. 총 280가구 규모며 이중 67가구가 일반분양분. 3호선, 7호선,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역세권이다. 반원초교가 가깝고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르엘은 롯데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이다.

GS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동에 짓는 영통자이도 주목된다. 전용면적 59~75㎡, 총 653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예정) 서천역(가칭)이 개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인천 부평구 십정동 백운2구역을 재개발,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한다. 총 1409가구 중 83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수도권전철 1호선 백운역 역세권으로 서울역, 용산역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 쉽다.

지방에서는 쌍용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짓는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를 주목할만 하다. 아파트 152가구, 오피스텔 19실로 구성됐으며 해운대초교가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중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해운대 일대 상업시설을 쉽게 이용할 있다.

한양건설이 전남 순천시 용당동에 짓는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는 전용면적 79~110㎡, 총 125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약 22만여㎡의 삼산공원을 접한 숲세권, 공세권 단지다. 단지 내에 배후 공원과 연계되는 순환로가 조성되는 등 쾌적한 환경이 강점이다.

원건설은 충북 청주시 탑동2구역에 '탑동 힐데스하임'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29㎡, 총 1368가구며 이중 1047가구가 일반분양분. 석교초, 일신여중고가 인접하며 충북도청, 청주시청2청사, 당산공원 등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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