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로 코로나 넘자"... 롯데·현대百, 언택트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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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로 코로나 넘자"... 롯데·현대百, 언택트 마케팅 강화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3.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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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그러질 때까지 확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언택트 마케팅이 대세가 되면서 백화점도 이에 부응해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롯데프리미엄몰을 통해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운영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TV홈쇼핑처럼 쇼호스트/인플루언서와 같은 진행자가 매일 12시, 15시에 백화점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커머스 채널이다.

롯데백화점 라이브 커머스 방송 장면 캡처.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라이브 커머스 방송 장면 캡처.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라이브는 올해 2월 25일 '청정 끝판왕'이라는 주제로 '공기청정기·스타일러'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은 평소 대비 9배나 많은 고객이 실시간으로 참여해 소개한 1억원 준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이슈가 누그러질 때까지 자사 온라인몰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3월 11일 12시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통해 면역력 관리 상품들을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아연,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선보이며, 라이브 방송 중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5000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롯데백화점 프리미엄몰은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집에서 즐기는 플렉스(FLEX)'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진행한다.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 필요한 공기청정기 등 가전상품들과 리빙용품들을 할인 판매하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특별 적립금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와 손잡고 '라이브(Live) 커머스' 채널을 선보인다. 백화점 매장 상품을 ‘네이버 쇼핑’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형태로,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유통업계가 네이버에서 ‘라이브(Live) 커머스’ 채널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화점윈도 라이브' 이미지. 사진= 현대백화점
'백화점윈도 라이브' 이미지. 사진= 현대백화점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은 11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상품을 소개하고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판매하는 네이버의 '백화점 윈도 라이브'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서 제공하는 SNS 라이브 방송처럼 채팅창을 통해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고객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매장 판매사원과 유명 인플루언서가 함께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객은 라이브 영상을 보며 백화점 상품을 실시간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온라인 쇼핑몰이 제품의 장점을 사진과 글로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백화점윈도 라이브'는 영상과 실시간 소통을 통해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9일 무역센터점에서 'CC콜렉트'의 봄 신상품 라이브 영상을 테스트로 진행했는데, 고객들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약 40분 간 진행된 이날 라이브 영상에서는 1만명이 넘는 고객이 접속해 1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며 "무역센터점에 입점한 영캐주얼 상품군 브랜드의 10일간의 평균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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