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건·11번가·네이처리퍼블릭·퍼밀... 코로나 극복 지원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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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생건·11번가·네이처리퍼블릭·퍼밀... 코로나 극복 지원 릴레이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03.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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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대금 조기지급, 물품 지원 등 다양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사진=네이처리퍼블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고통을 나누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기업들의 지원은 코로나19 방역과 의료 봉사자, 확진자 가족 등을 위한 지원,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먼저 11번가 주식회사는 지난 9일 161개 중소 협력사·납품업체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조기 대금지급을 결정했다.

11번가는 매달 대금 지급조건으로 운영 및 유지보수 계약이 돼 있는 중소 협력업체 69곳에 대해, 3월 대금 지급 시 다음달 받게 되는 4월 지급분을 한달 앞당겨 함께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매달 정해진 날짜에 정산방식으로 대금을 지급하고 있는 일회성 납품업체 92곳에 대해서는 수시 결제 방식으로 변경해 기존 대비 4일에서 18일까지 지급기간이 단축될 수 있게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9일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 등 파트너사에 80여억원을 직접 지원하고, 생산 협력사에 2000억원의 대금 결제를 돕는 지원책을 내놨다.

지원책은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해 32억원 규모로 제품을 특별 환입하는 내용을 담았다. 방문판매 경로에선 카운셀러 소득 보전 및 영업활동 지원에 15억원을 사용하고, 카운셀러 면역력 강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도 15억원치를 제공한다. 이 밖에 거래처 판촉물 지원, 수금제도 변경 등 다양한 형태로 추가 20억원을 집행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앞서 가맹점 등 협력사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무상 지급하고, 이와는 별도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총 5억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코로나19로 사업이 위축돼 월세지급의 부담을 느끼는 화장품 가맹점주들을 위해 3월 월세 50%를 회사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10일 경상북도에 손 소독제 ‘핸드 앤 네이처 세니타이저 겔 파우치’ 1만 세트를 전달했다. 이 제품은 일회용 100개들이로 총 1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다.

㈜식탁이있는삶의 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permeal)’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 지원 펀딩 프로젝트 ‘스마일농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일농부 캠페인은 유통 판로 개척이 힘든 지역 농가, 자연재해 등의 피해를 입은 우리 농산물을 살리기 위해 기획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역 경제가 어려워지고, 농축산물의 가격 하락에 따라 지역 농가가 짊어지게 된 경제적인 부담을 함께 극복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통업계 전반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생과 나눔을 의미를 전달하는 기업들의 행보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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