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우한코로나 유입차단 '올인'... 확진자 '0'명
상태바
사천시, 우한코로나 유입차단 '올인'... 확진자 '0'명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0.03.11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사 출입강화·구내식당 투명 아크릴 칸막이 설치
송도근 시장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 수립" 지시
사천시청 구내식당 테이블에 설치된 아크릴 칸막이. 사진=사천시

지난 9일 송도근 사천시장은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타 시군 사례를 볼 때 공무원의 감염으로 행정업무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청사 유입 차단을 위해 출입관리와 구내식당 운영에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많은 민원인을 상대하는 공무원을 통한 감염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자는 것이다.

경남에서 8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천시 확진자는 0명을 유지하고 있다. 송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직원들에게 보다 강도 높은 시청 방역행정을 주문했다.

시는 지난 2월 시청 주차장 및 일부 출입구를 모두 폐쇄했다. 출입 허용된 곳에는 5대의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객들의 체온 등을 관리자가 직접 점검한다. 또 지난 4일부터는 비상출입구 개방시간도 조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구내식당 테이블마다 투명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했다. 식당 출입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 사용도 의무화했다. 점심시간을 분산하기 위해 식당 이용시간을 늘리고 식사도 3팀으로 나누어 분산 이용하도록 했다. 매일 밤 10시부터 시청 내 모든 건물에 대해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부터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 만큼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사소한 생활 수칙부터 각자 준수하여 이 위기를 잘 이겨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11일 기준 창원(20명), 진주(2명), 김해(6명), 거제(5명), 양산(2명), 창녕(9명), 고성(2명), 남해(1명), 산청(1명), 거창(19명), 합천(8명) 등 경남지역 코로나 19 확진자는 80명이다. 지난 2월 20일 경남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매일 증가하는 추세다.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경남지역 시·군은 사천, 의령, 함안, 하동, 산청 등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