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중계업 창업자 엔서니 장, "하버드 공부보다 필요한 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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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중계업 창업자 엔서니 장, "하버드 공부보다 필요한 건 '경험'
  • 방성주 기자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4.1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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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달중계업 '엔보이나우', 창업자 자신의 문제 해결하려다 성공
스마트폰 배달중계앱 엔보이나우(EnvoyNow), 사진=EnvoyNow Application

[방성주의 글로벌 성공시대] 최근 '청년 창업' 장려 활동이 활발하다. 대학가에는 '창업카페', '스타트업 라운지' 등 이 생겼고, 한 대학의 휴학 명목에는 '창업휴학'이 생겼다. 외국에서도 페이스북 개발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유명세를 탄 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지 오래다. 美 남가주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 다니는 엔서니 장의 사례는 가까운 데서 아이디어를 찾는 것이 '성공창업'의 시작점임을 시사해 주고 있다.

22세 대학생 '엔서니 장'도 모든 학생이 생각하던 문제를 고민했다. 그러나 문제는 학교에 들어가는 것조차 보안 절차가 까다로운 미국에서 허가된 학생만 드나들 수 있는 학교 건물에 어떻게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직접 '배달 중계자'가 돼 문제를 해결했다. 전단지에 "나에게 음식을 주문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학교 내 원하는 곳으로 정확히 음식을 가져다준다"고 홍보했다. 이렇게 홀로 '타코'와 '치킨'을 배달하며 하룻밤에 5만 원 수입을 올렸다. 

소소한 성공에 배짱이 생긴 엔서니 장과 네 명의 친구들은 '엔보이나우(EnvoyNow)' 라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고 몇몇 학생들을 고용했다. 앱은 배달요청자에게 주문당 3달러의 수수료와, 음식점으로부터 20%의 할인을 받아 이윤을 냈다. 엔서니 장은 美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학교 수업보다 '경험'이 더 도움이 됐고, 하버드 대학의 공부 배울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엔보이나우'가 받은 세간의 주목과 이윤은 앱의 성공을 증명한다. 앱 출시 후 첫 학기, 2.200만 원의 이윤을 남겼고, 사업은 위스콘신, 인디애나 대학교까지 확장됐다. 젊은 창업자들에게 수여하는 지원금도 받았고, 탑 500위 스타트업 순위에도 들었다.  이렇듯 '장'은 자신이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고 4차 산업혁명은 그의 아이디어를 실현시켰다. 성공은 가까운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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