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묶인 안마의자, 재고소진 임박... 업계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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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묶인 안마의자, 재고소진 임박... 업계 '전전긍긍'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3.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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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14곳 바디프랜드 공장가동률 70%... 3개월치 재고 확보
타 업체들, 재고확보 제품 위주로 영업.. 언제 정상화 될 지 장담 못해
사진= 바디프랜드
사진=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중국으로부터 제품 입고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선 쌓아둔 재고물량으로 소규모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사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마저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안마의자 대부분은 중국 상하이, 저장성, 복건성 등에 공장을 두고 ODM/OEM 생산을 하고 있다. 이들 공장 인력의 약 절반은 해당 지역이 아닌 타지인들로 구성돼 지난 춘절 이후 다시 공장으로 복귀하려면 숙박시설에서 최소 2주간 격리한 후 증세가 없을시 복귀가 가능하다. 이에 중국 안마의자 제조 공장들은 가동률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운영 중이다.

중국 현지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국에서 안마의자를 공급받고 있는 국내 브랜드사들은 우한 코로나 시국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안마의자 업체들은 재고부족 사태에 놓인 것으로 전해진다.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들이라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해놓지 못해 우한 코로나 리스크에 물량이 넉넉치 못하다는 전언이다. 

실제 국내 가전제품 전문점에서 안마의자 배송이 지연돼 고객 컴플레인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5월 정도 돼야 배송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부분의 업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국내 기업 중에서 상황이 나은 기업은 바디프랜드다. 바디프랜드는 2월 말부터 약 70% 수준의 공장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 대규모 물류센터 14곳을 보유해 약 2~3개월 가량의 판매 재고를 확보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타 안마의자 업체들은 재고물량이 있는 제품 위주로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인기 있는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현지 업체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실제 가전제품 홈페이지에서 안마의자를 검색하면 매진된 제품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재고부족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마의자 업체 관계자는 "일부 판매되는 제품이 있지만 약간의 시간차는 발생될 수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언제 물량 정상화가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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