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n원료] 피부케어 만능, '우유단백질추출물'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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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n원료] 피부케어 만능, '우유단백질추출물' 뭐길래?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03.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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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각질 제거, 보습 효과 등 여성들 선호도 높아
'클레오파트라-네로 황제 부인' 피부 비결로도 유명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최근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지만 과거 여자 대중목욕탕에는 주의문구 하나가 있었다. ‘우유 사용금지’. 대중목욕탕에서 우유로 피부를 가꾸려는 사람들로 주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들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피부관리법으로 전통적으로 활용된 우유는 보습에 좋은 물질로 알려져 있다.

우유는 인체에 필요한 200여가지 영양소가 함유된 완전식품으로, 피부 영양 공급을 통해 윤기 있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백질 분해효소가 묵은 각질을 제거해주고, 우유 지방산의 일종인 ‘카프린산’은 피부의 유해 미생물 번식을 막아 깨끗한 피부로 유지해준다.

또 미네랄 성분이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로 가꿔준다. 특히 유지방은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이 가능해 어린 아이 피부 케어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이다.

우유는 주름 완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당단백질이 콜라겐 생성을 도와 주름생성을 완화하고, 레티놀 성분이 표피층을 두껍게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우유가 피부에 좋다는 것은 고대 이집트 때부터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클레오파트라는 당나귀 우유가 피부의 주름을 없애주고 매끄럽게 해준다고 생각해 당나귀 300마리를 끌고 다니면서 당나귀우유로 목욕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고대 로마 황제 네로의 부인이었던 포파에아도 우유 목욕을 즐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원료사에서는 ‘우유단백질추출물’이라는 이름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코씨드바이오팜에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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