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온 구미 찾은 이재용, "초유의 위기 속 헌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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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온 구미 찾은 이재용, "초유의 위기 속 헌신 감사"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3.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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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위기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어"
이 부회장, 직원들과 차담회... 현장에서의 어려움 청취하며 격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차담회를 갖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차담회를 갖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했다. 최근 구미사업장에서 우한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부회장이 직접 직원들의 불안감 해소와 격려를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구미사업장에서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후,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등을 직접 청취하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덧붙였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미사업장에서 스마트폰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구미사업장에서 스마트폰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삼성전자의 국내 핵심 스마트폰 생산거점이다. 차세대 스마트폰 연구개발은 물론,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0' 등이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현재까지 구미 1사업장 네트워크사업부 직원 1명과 2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 3명 등 총 4명이 우한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구미 1·2사업장을 일시 폐쇄하고 전체 방역을 실시한 상태다. 

한편, 삼성은 2일 병상 부족으로 인해 병원이 아닌 자가에 격리돼 있는 우한코로나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키로 했다. 영덕연수원은 숙소 300실 규모를 갖추고 있어,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우한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삼성은 26일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삼성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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