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한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300실 규모 영덕연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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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우한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300실 규모 영덕연수원 제공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3.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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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된 우한코로나 경증환자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제공
경증환자들의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 받을 수 있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전경. 사진=삼성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전경. 사진=삼성

삼성이 병상 부족으로 인해 병원이 아닌 자가에 격리돼 있는 우한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이 제공하는 영덕연수원은 경증환자들도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영덕연수원 제공은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과 연수원 운영권자인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 소유권자인 삼성전자 등 3자(者)가 협의해 시설 공유를 결정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공유의사를 전달하면서 성사됐다.

이에 따라,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우한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영덕연수원은 2017년 완공돼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 및 힐링센터로 활용돼 왔다. 면적 8만5천㎡, 숙소 300실 규모로 지어졌으며, 식당에서 220명이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삼성은 26일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하는 등 우한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우한코로나로 위축된 국내경기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삼성은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하기로 했으며,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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