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전문 기업 '질경이', 동네마트 배송 사업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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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전문 기업 '질경이', 동네마트 배송 사업 뛰어든다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03.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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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트 전용 배송 애플리케이션 '로마켓' 서비스 시작
"소외된 동네마트 생존 위해 온라인 플랫폼 지원키로"
신선 식품 신속 배달 시스템 구축… 시범 이용자 호평
사진=질경이
사진=질경이

여성 건강 전문 기업 ‘질경이’가 동네마트 배송 사업에 뛰어들었다. 소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질경이’는 2일 동네마트 전용 배송 애플리케이션 ‘로마켓’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마켓’은 대형 유통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동네마트만의 강점인 집 앞 동네마트라는 ‘접근성’과 ‘식자재 등 주문 즉시 배송’이 최대 무기다.

질경이 최원석 대표는 “유통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개편된 지는 오래다.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온라인몰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온라인 배송 업체들도 거대 자금을 바탕으로 한 유통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동네 마트들은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거나, 온라인 플랫폼을 홍보하고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점점 더 현 유통 트렌드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유통 전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소외된 동네 마트들의 생존이 우려됐고 현실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며 로마켓 서비스 론칭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질경이가 새롭게 선보이는 동네 마트 전용 배달 애플리케이션 ‘로마켓’의 가장 큰 강점은 가맹점주 요청 시 원격지원으로 작업을 하면 20분 만에 해당 마트의 모바일 앱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소비자는 바로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마트 소상공인은 ‘로마켓’ 애플리케이션 입점으로 본인만의 온라인 마트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으며, 기존 고객 유지는 물론 신규 고객까지 유치할 수 있다. 또한 포스(POS) 자동 연동 시스템으로 손쉬운 물품 관리도 가능하다.

본격 서비스에 앞서 지금까지 시범 운영을 한 결과는 긍정적이다. 이용자들은 신선한 식품을 빠른 시간 안에 배송 받을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을 내놓았다.

가맹점주 평가도 긍정적이다. 김포에 위치한 A마트 담당자는 “로마켓은 상품 관리를 자동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상품 자동 관리가 안 되는 어플의 경우 마트에 전담 직원이 있어야 하고 그 직원이 부재 시 어플 관리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가격이 다르게 노출되는 문제로 고객 클레임이 다수 발생했다”며 “로마켓 이용 후 고객 클레임도 줄고 직원 피로도가 적어져 능률적인 마트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마켓을 이용하는 유저들은 클릭 한번으로 지역 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근거리에 위치한 마트에서 배송되므로 신선한 먹거리를 원하는 시간에 배송 받을 수 있는 것도 큰 강점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내 근거리 마트를 검색하는 기능이 있어 낯선 여행지에서도 가까운 마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질경이 최원석 대표는 “로마켓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며 “마트 가맹점주들과 소비자에게 최선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5년 간 노력해 왔다”고 그동안 준비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앱 서비스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동네 마트와 대기업이 운영하는 마트, 그리고 대형 배송 업체를 보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떠올랐다”며 “질경이가 골리앗을 이기는 다윗을 자처 할 테니 마트 가맹점분들도 용기 내셔서 로마켓과 함께 대형 마트와 맞서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경이는 현재 로마켓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자체 사업부를 꾸리고 인력 충원 및 애플리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른 시일내 전국적인 가맹점주 모집과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수 1천만 이상을 목표로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개편과 기술 업그레이드, 서비스 확장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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