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한잔] 장안서 으뜸간다는 고등어횟집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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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장안서 으뜸간다는 고등어횟집 '겨울바다'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0.03.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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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맛집, 겨울바다] 자연산 회 맛깔나게 숙성... 조림·탕도 일품
사진=이성복기자.
사진=이성복기자.

[논현동 맛집, 겨울바다] 1인분에 3만5천원, 몇조각 되지 않는 고등어회를 마른 김에 얹고 수수찰밥을 아주 조금 올린다. 미나리무침 한두 점에 쌈장도 살짝 발라 한 입에 쏙! 제주도 가면 애타게 찾는 고등어 회를 논현동 한복판에서 맛깔나게 먹을 수 있다.

참가자미 세꼬시, 통문어, 이면수조림도 일품이다. 자연산 돌멍게 농어 활전복 광어 참돔 방어 등을 가지런히 플레이팅한 모듬회는 양은 적지만 그 숙성된 맛은 호텔 일식집을 방불케한다. 노릇하게 계란에 부친 가자미구이, 꾸물꾸물거리는 산낙지회, 노릇하게 구은 고등어구이, 자작한 국물과 나오는 통골뱅이, 식감도 살리고 간도 맞춘 물회, 오징어 모양을 그대로 살려 플레이팅한 오징어회 등 먹고 싶은 해산물은 무엇이든 싱싱하고 맛깔나게 내는 만맛형통의 일식집이다.

밑반찬으로 맛있는 고등어조림 생선전 버섯전 미역국 해초 가지전 굴무침 고시래기 무침 등이 깔리니 회가 적어도 원망말지어다. 매운탕에 수제비로 마무리하면 술자리가 너무 거나해졌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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