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과 기흥사업장에서 각각 1명씩 우한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삼성전자 사업장 내 우한코로나 확진자는 구미 사업장에서 3명, 기흥 사업장에서 1명이 발생해 총 4명으로 늘었다. 

1일 업계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구미 2사업장(무선사업부) 생산직 직원 1명이 29일 우한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날 회사에 보고하고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1일 오후 7시까지 구미 2사업장 전체 방역을 위해 폐쇄하고, 확진자가 근무한 층은 3일 오전까지 폐쇄할 방침이다. 

앞서 28일 삼성전자 구미 1사업장(네트워크사업부) 직원도 1차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직원은 19일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격리 직전인 18∼19일 네트워크 장비 제조 거점인 수원 사업장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사측은 19일 저녁 구미 1사업장과 수원 사업장 대한 방역 작업을 실시했으며 생산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2일 구미 2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3일간 스마트폰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파운드리) 사업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기흥사업장의 구내식당 협력업체 직원 1명이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구내식당은 2일까지 폐쇄하기로 했으며 방역작업이 완료된 3일부터는 다시 정상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