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대란' 현실화... TK 상장사 60% 일정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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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대란' 현실화... TK 상장사 60% 일정 불투명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3.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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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상장사 약 60% 주총 일정도 잡지 못해
금융당국 방침에 따라 주총 연기하는 기업 늘어날 전망
금융감독원. 사진 = 이기륭 기자
금융감독원. 사진 = 이기륭 기자

우한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대구·경북 지역의 상장사 다수가 아직 주총 일정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에 본사를 둔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05개사 중 이날까지 주총 일정을 정해 공시한 기업은 43개사(41.0%)에 그쳤다. 나머지 62개사는 주총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주총 개최·사업보고서 제출 시한(오는 30일) 및 주총 소집 통지 시한(개최 2주 전)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 주까지 주총 소집 통지를 해야 한다.

대구·경북 지역 상장사 다수가 아직 주총 날짜를 잡지 못한 것은 우한코로나의 영향으로 결산 등 주총 준비 업무와 주총 장소 마련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서도 기한 내 주총 개최 및 사업보고서 제출이 어려운 기업의 제재를 면제해주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주총 개최 및 사업보고서 제출을 연기하려는 기업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8일 사업보고서 등 지연 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 신청 접수를 시작하자 휴대전화 부품업체 KH바텍이 상장사 중 처음으로 제재 면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구·경북 지역 상장사들까지 더하면 사업보고서 등 제출을 연기하려는 기업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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