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천1-1구역, 현대家 이름걸고 新랜드마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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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천1-1구역, 현대家 이름걸고 新랜드마크 만들 것"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2.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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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최고 수준의 금융조건 제시
'골든타임분양제'로 추가 분담금 부담 해소
추가 이주비+민원 대책비 해소 제안
글로벌 설계그룹 칼리슨 알티케이엘社와 손잡고 설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아이코닉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아이코닉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현대家 이름 걸고 범천1-1구역을 부산의 신(新)랜드마크로 만들겠다”

현대건설이 27일 부산 진구 범천1-1구역 재개발 사업에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을 제안하면서 이례적으로 “현대가를 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건설은 ‘상징(Icon)’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아이코닉(Iconic)’을 단지명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범천1-1구역을 상징성 있는 단 하나의 주거명작으로 완성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구릉지가 많아 고층 건물을 짓기가 매우 까다롭다. 반면, 범천1-1구역은 평지로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과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건물을 짓는 건설사와 거주를 해야 하는 입주민들에게는 모두 큰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입지다.

범천 1-1구역는 부산 진구 범일로 192번길 26 일원으로 2만766㎡의 부지를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곳에 지하6층, 지상49층 규모의 8개동, 총 1511세대(아파트 1323세대 및 오피스텔 188세대) 및 판매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범천1-1구역 주변으로는 동천 생태하천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숲세권과 몰세권, 초품아(초등학교가 옆에 있는 아파트) 모두 갖춘 주거 단지가 된다.

현대건설은 “현대가의 이름을 걸고 최고 입지의 범천1-1구역을 부산의 신(新)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제안은 조합원의 금전적 부담 최소화다. 현대건설은 일단 이번 범천1-1구역 사업에 ‘골든타임분양제’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제시했다.

일반적인 분양은 추가로 발생하는 재개발 사업비 부족분을 조합원 추가분담금으로 메꾼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제안한 ‘골든타임분양제’를 적용하면 이러한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런 조건은 강남 초고급 아파트에서만 가능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이 반포124주구, 대치쌍용2차 등 서울 강남의 주요 사업지에 제안했다. 사업시행자인 조합은 가장 적절한 시기에 일반분양을 할 수 있어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을 가져갈 수 있다.

현재 관범천1-1구역의 리처분 기준 추가 분단금은 세대당 2억원이다.

다음으로 현대건설은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조건을 내걸었다. 안 팔리면 자신들이 보상하겠다는 공격적인 마케팅이다. 무엇보다 100% 대물변제 조건의 핵심은 ‘미분양 시점’과 ‘명확한 금액’인데, 현대건설은 “‘시공사 선정 후 최초 관리처분 시점’을 명시했고, 금액도 명확하게 제시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현대건설은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기본 이주비 외에 추가 이주비 20% 보장, 사업 추진시 세입자 보상, 토지분쟁 해결 등을 위한 민원대책비를 추가 책정했다.

이 밖에도 재개발 사업에는 예상치 못한 지연 사유가 발생할 수 있는데 현대건설은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사업촉진비’까지 추가 제안했다.

현재 재개발 사업에서 사업촉진비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지급보증을 통해 조달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공사 직접대여 또는 지급보증으로만 가능하다. 따라서 시공사의 신용등급이 ‘사업촉진비’의 역량이 될 전망이다. 현재건설의 신용등급은 9년 연속 업계 최고 등급이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을 부산 최고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설계사 칼리슨 알티케이엘(CallisonRTKL)社와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칼리슨 알티케이엘은 강남의 반포1‧2‧4주구, 한남3구역 등 강남과 한강변의 굵직한 재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한 곳이다.

실제로 현대건설이 제안한 외관을 보면 아파트 4개 동을 연결한 스카이 브릿지에는 부산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라운지를 조성했고, 엘리베이터와 하늘연못, 산책로, 도서관, 카페테리아 등을 계획해 구름 위에 있는 듯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최근 강남 주요 사업에서 고급 아파트로 여겨지는 커뮤니티 시설을 대폭 제안했다.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호텔식 건식 사우나,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을 갖춘 레포츠 라운지와 어린이집, 키즈카페, 독서실 등도 설계됐다.

단위세대는 모든 평형을 ‘4-Bay(4개의 연결공간)’로 하여 공간 가치를 높였고, 층간소음 최소화를 위한 차음재, 개방성을 위한 우물형 천장, 유리난간 일체형 전망창호 등 격조 높은 생활공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이 독자 개발한 ‘H 시리즈’가 전면 적용된다.

▲세대 출입 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현관에서 차단해주는 ‘H 클린현관’ ▲안방을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형 드레스룸 ‘H 드레스퀘어’ ▲벽면을 입체적으로 구성해 스터디 공간과 수납을 제공하는 ‘H 스터디룸’ ▲요리 준비와 함께 가족간 대화를 유도하는 신개념 주방 ‘H 세컨드 키친’ 등이 대표적인 H 시리즈다.

현대건설은 범천 1-1구역 상가까지 명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상가에 제안한 컨셉은 ‘고객’과 ‘입주민’의 구분이다.

1층 상가와 공동주택의 동선을 분리하고 외부에서 2층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전용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고객 유입을 편리하게 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도 확보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또 상가에 최적화된 테라스형 복도와 상가 전용 하역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상점 운영에 관한 컨설팅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범천1-1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달 29일에 입찰 참여 3개사의 1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7일에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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