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 코로나 극복 자신감... 뒷배는 '가정간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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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호텔, 코로나 극복 자신감... 뒷배는 '가정간편식'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0.02.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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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관·온달 등 한식 요리 마켓컬리 입점... 언택트 소비와 부합
온달 육개장 가정간편식. 사진= 워커힐 호텔
온달 육개장 가정간편식. 사진= 워커힐 호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며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는 배달음식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워커힐 호텔은 지난해 진출한 HMR 사업으로 위기를 넘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워커힐호텔은 2019년 1월 호텔 내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 갈비탕'을 마켓컬리에 론칭하며 본격 HMR시장에 뛰어들었다. 명월관 갈비탕 한 팩에는 엄선된 재료와 명월관 조리장의 노하우를 담은 육수와 두툼한 소갈비 3쪽, 넓적한 양지 고기 2장이 담겨있다. 

워커힐은 명월관 갈비탕을 1인분씩 소분 포장해 2018 9월 처음 가정간편식(HMR)의 형태로 출시, 워커힐 호텔 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월 말 마켓컬리 입점 전까지 총 9000팩 이상 판매됐다.

입점 이후 마켓컬리 단일채널을 통한 판매량은 7만5000팩 이상으로 집계됐다. 명월관 갈비탕 가정간편식은 육수, 소갈비 3쪽, 양지고기 2장으로 구성돼있다.

명월관 갈비탕에 이어 올해 한식당 '온달'의 육개장도 HMR형태로 선을 보였다. 온달 육개장은 가정 간편식으로 개발돼 2020년 1월 설 선물의 형태로 첫선을 보인 이후 약 5000개 이상이 판매됐다. 온달 육개장은 현재 마켓컬리와 자연이랑에서 판매되고 있다.

온달은 조선시대 사대부 요리와 궁중음식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워커힐의 한식당이다. 육개장은 옛문헌의 고증을 바탕으로 전국각지에서 생산된 제철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온달의 대표메뉴 중 하나다.

워커힐의 HMR시장 확대는 최근 우한 코로나 영향으로 대면접촉을 피하는 '언택트(untact)'소비형태와 부합한다는 평가다. 또한 평상시 맛보기 힘든 특급호텔 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우한 코로나 사태 동안(1월1일~2월27일) 명월관 갈비탕은 약 2만2000개 온달 육개장은 1만5000여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갈비탕은 80.9%, 육개장은 80%가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됐다.

기간별로 보면, 1월 판매량은 갈비탕이 2000개, 육개장은 4000개로 약 7000개 가량 판매됐다. 이는 평상시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워커힐 관계자는 "갈비탕과 육개장을 비롯해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중인 워커힐 호텔 김치도 유통채널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는 워커힐에서 판매되는 인기 메뉴들 중 가정간편식 출시가 가능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집에서 만나는 특급호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을 평정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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