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우한 코로나' 피해 복구에 50억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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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우한 코로나' 피해 복구에 50억 기탁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0.02.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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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은 대구·경북지역에 집중... 식료품 키트도 제공
차량 실내에 소독제 도포해 주는 '항균 서비스' 무료
정의선 부회장 "의료활동에 구체적 지원 이뤄지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이기륭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이기륭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우한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억원을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6일 전국 재난취약계층과 의료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금과 구호·방역 물품 제공,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저소득층에 체온측정기와 손세정제, 마스크 등의 예방 물품을 제공한다. 자가 격리자에게는 식료품 키트도 전달한다. 또한 의료진의 방역 물품 구입을 돕고, 적재적소에서 예방·방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전국재난구호협회는 특히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역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하고, 방역 물품, 생필품 등을 적기 공급하는 데 집중한다.

대구·경북지역 노인·장애인 시설과 지역 아동센터, 복지관 등을 직접 찾아가 방역 작업을 한다. 열감지기, 손세정제, 마스크 등을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소외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에게 식료품 키트도 전달한다. 식료품 키트는 식품과 음료 등으로 구성돼 2주 간의 자가 격리 기간 동안 자택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 방역 등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사에 1조원 규모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현대차는 차량 실내에 소독제를 도포해 주는 '특별 무상 차량 항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체 접촉이 잦은 운전대, 변속기 레버, 대시 보드 등을 소독액으로 닦아주기도 한다.

현대차는 전국 22개 서비스센터와 1,374곳 블루핸즈에서 27일부터 3월 중순까지, 기아자동차는 전국 18개 서비스센터와 800곳 오토큐에서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무상 항균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사 차량도 '무상 항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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