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돌연 사퇴... '총선 출마'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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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돌연 사퇴... '총선 출마' 관측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0.02.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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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요구 사항 받아들일 수 있는 정당"
이번 주 내로 거취에 대한 입장 밝힐 예정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사진=시장경제신문DB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사진=시장경제신문DB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임기 만료를 1년여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최 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제7차 정기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모든 걸 걸고, 광야가 될지 모르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을 우선하는 정책환경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소상공인 운동의 새로운 전환을 위해 새로운 한 발자국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까지인 임기를 1년 앞두고 조기 사퇴한 그는 정계 진출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날 최 회장은 사퇴를 선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소상공인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에 대해 많은 요구를 해왔는데, (정부와 여당이)이를 비판으로 받아들여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부터 소상공인의 정치세력화를 주장하는 등 현실 정치 참여 의사를 내비치면서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최 회장의 자진사퇴 가능성이 점쳐져 왔다.

최 회장 재임 시설 연합회는 정부 정책에 반하는 활동을 했다. 2018년 최저임금 인상 반대를 위해 집회를 여러 차례 연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정치 참여를 위해 정관 개정을 시도했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연합회 사무실을 찾아 정책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번 주 내로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연합회는 김임용 수석부회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연합회 관계자는 "최 회장의 사퇴는 행정절차를 통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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