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신임 대표에 前 구글 디렉터 백영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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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신임 대표에 前 구글 디렉터 백영재 선임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2.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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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블리자드 코리아 출신 컨설팅 전문가
정일우 대표, 동아시아·호주 전략 프로젝트 총괄 선임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신임대표이사 백영재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신임대표이사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가 백영재 전 구글 글로벌 디렉터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백 신임 대표는 지난 20년간 컨설팅 업계와 대기업, 글로벌 게임 업체와 IT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미국 예일대에서 문화인류학 박사학위 취득 후 2000년에 맥킨지 앤 컴퍼니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2003년에는 CJ그룹에 합류한 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전략 수립을 담당했다. 2009년 다시 컨설팅 업계로 돌아간 백 대표는 부즈 앤 컴퍼니에서 마케팅과 세일즈 분야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어 2011년에는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로 자리를 옮겨 게임업계로 경력을 확장했다. 당시 백 대표는 회사 합류 1년 반 만에 매출을 2배 가까이 늘리고, 팀워크를 통한 협업의 기업문화를 정착해 게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5년에는 글로벌 디렉터로 구글에 합류한 뒤 글로벌 디지털 광고 판매 급성장에 기여했고, 2019년부터는 아태지역 글로벌 테크놀로지 클라이언트 관리를 총괄하는 업무도 담당해왔다.

백 신임 대표의 공식 취임은 다음 달 중순이며, 한국필립모리스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기업 비전을 더욱 빠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사업과 조직 전반의 혁신을 지속할 전망이다.

백 대표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회사의 비전에 진심으로 공감해 한국필립모리스에 합류하게 됐다"며 "과학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혁신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삶을 변화하는 회사의 리더로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9년간 한국필립모리스의 수장을 맡아 온 정일우 대표는 동아시아 및 호주 지역 전략 프로젝트 총괄로 새롭게 선임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아시아 본부가 위치한 홍콩으로 부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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