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시장 선점"... 롯데알미늄, 헝가리에 양극박 생산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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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차 시장 선점"... 롯데알미늄, 헝가리에 양극박 생산 공장 짓는다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0.02.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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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억 들여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건설
매년 1만8천톤 양극박 생산 공장 2021년 완공
롯데 친환경정책 맞춰 친환경 소재 사업 확장
롯데알미늄 조현철 대표(왼쪽 두번째)가 24일(현지시각)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미쟈르 레벤테 (Magyar Levente) 외교통상부 차관 (오른쪽 두번째), 에쉭 로베트르(ÉSIK Róbert) 투자청장(오른쪽 첫번째) 과 양극박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 미팅을 가지고 있다. 투자청과 미팅 중(왼쪽에서 두번째 조현철 대표이사, 오른쪽에서 첫번째 투자청장, 두번째 헝가리 외교통상부 차관). 사진=롯데지주
롯데알미늄 조현철 대표(왼쪽 두번째)가 24일(현지시각)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미쟈르 레벤테 (Magyar Levente) 외교통상부 차관 (오른쪽 두번째), 에쉭 로베트르(ÉSIK Róbert) 투자청장(오른쪽 첫번째) 과 양극박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 미팅을 가지고 있다. 투자청과 미팅 중(왼쪽에서 두번째 조현철 대표이사, 오른쪽에서 첫번째 투자청장, 두번째 헝가리 외교통상부 차관). 사진=롯데지주

롯데알미늄이 헝가리에 2차 전지에 활용되는 소재인 양극박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로 했다.

공장 건설에는 약 100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이 공장을 통해 롯데알미늄이 유럽의 급성장하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알미늄은 최근 헝가리 외교통상부에서 양극박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 발표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올 4월 착공에 들어간다.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1100억을 투자해 친환경 전기차에 사용하는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하는 공장을 2021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매년 1만8000톤에 이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을 생산해 유럽지역 수요업체에 양극박을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종합 포장 소재기업인 롯데알미늄은 롯데그룹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2차전지용 양극박 등 친환경 소재의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양극박은 알루미늄 Foil형태로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된 전자를 모아서 방전시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자동차 CO2 배출량 감축을 위한 규제가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EU의 CO2배출 규제가 2025년에는81g CO2/km로 강화돼 대부분의 내연기관자동차가 규제 대상이 된다. 규제가 강화함에 따라 전기차는 물론,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2차전지 배터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알미늄 조현철 대표이사는 "전기자동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새로운 공장을 세워 유럽의 급성장하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 고효율의 안정적인 양극박을 생산해 배터리 사가 더욱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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