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서 논평] 한솥도시락, 솔로족 힘입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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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서 논평] 한솥도시락, 솔로족 힘입어 '순항'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7.03.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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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도시락이 수년째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한솥도시락 정보공개서를 살펴본 결과 매출과 가맹점 수 모두 매년 5%의 안정적인 중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채는 줄고, 영업이익은 계속 늘고 있어 건겅한 재무재표를 보이고 있었다. 또 한솥의 정보공개서와 감사보고서, 홈페이지 홍보자료를 서로 확인한 결과 매출 등 각종 정보들이 일치했다.

최근 솔로족 증가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신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한솥도시락의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한솥도시락 공식페이스북 페이지

◇ 3년째 꾸준한 5% 매출 증가

한솥도시락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한솥도시락 매출액은 2013년 778억 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300억 가까이 증가했다. 2014년에는 804억, 2015년 859억과 비교해도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특히 영업이익은 매 해마다 10억 씩(평균 9%) 오르고 있고, 당기순 이익 역시 매년 17%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자본과 자산 모두 늘었고, 부채 상승률 또한 아주 적어 상당히 건강한 재무건정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맹점사업자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2015년 기준 전체 지역 평균이 2억8000만원에 달했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북도로 무려 3억8000만원이었다. 그 다음으로 광주 3억2000만원, 경남·제주는 3억 등 순이었다. 서울은 이보다 낮은 2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진=공정위(한솥도시락 정보공개서)

◇ 가맹점 역시 안정적으로 증가 중

가맹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에 633개(가맹점수 625, 직영 8)였던 가맹점은 2014년 643개(가맹점 636, 직영점 7), 2015년 675개(가맹점 666, 직영점 9)로 3년 연속 늘어났다.

사진=공정위(한솥도시락 정보공개서)

한국개발연구원에 의하면 한솥도시락 총 점포수 680곳 중에 347(52.5%)곳이 5년 이상됐다. 10년 이상은 221곳(28.6%)이다. 외식프랜차이즈 평균 운영기간이 2.8년, 분식 및 김밥전문점은 2.5년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솥도시락 주가 상승은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에서도 확인된다. 2009년 7,170억 원에서 지난해 3조6,000억 원으로 4배 이상이 증가했다. 2010년에는 7,747억 원, 2012년에는 9,431억 원, 2014년에는 1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 판촉비 없고, 광고비만 4억9,000만 원 걷어

한솥이 한 해 광고비로 지출한 금액은 약 5억 원(2015년 기준)이었다. 전체 매출의 약 6%대로 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비교할 시 아주 적은 지출이다.  2014년도에 8억 원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2014년과 2015년의 광고비를 비교해보면 광고비로 3억 원을 아끼고, 55억 원을 더 벌인 경영을 펼쳤다.

사진=공정위(한솥도시락 정보공개서)

한편, 가맹점주들은 광고비의 경우 올해 초 법 개정에 따라 ①전년도 실시한 광고․판촉행사별 명칭․내용․실시기간 ②전년도 광고․판촉을 위해 전체 가맹점사업자로부터 지급받은 금액 ③전년도 실시한 광고․판촉에 집행한 비용 및 가맹점 부담총액 등의 정보를 매 사업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전달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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