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n원료] '병풀' 레시피 입소문... 상처치유에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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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n원료] '병풀' 레시피 입소문... 상처치유에 탁월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02.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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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치유 목적 의약품 연고로 먼저 사용
잔주름 방지 등 효과에 화장품 영역 확대
개개인 피부 성향 따라 테스트 후 사용해야
사진=시장경제신문
사진=시장경제신문

호랑이가 상처가 났을 때 본능적으로 몸을 던져 비볐다는 병풀. 국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병풀은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병풀이 주목받은 것은 상처치유에 효과적이라는 의학적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마데카솔’의 주원료로 사용되면서부터이다.

병풀은 잎과 줄기에 마데카식산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 치유, 잔주름 방지, 혈액순환 촉진 등에 효과가 있어 의약품 연고류,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또, 상처치유뿐만 아니라 혈관 건강 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하지정맥류 환자나, 심장병, 고혈압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병풀의 아시아티코사이드라는 성분은 면역 세포의 활성을 조절해 알레르기 치료 효과에도 좋다. 다만 과다복용시 독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병풀 추출물은 원액을 따로 판매할 정도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으로도 구입할 수 있고, 화장품을 만드는 방식도 간단해 입소문을 타고 퍼지고 있다.

사용하던 스킨과 병풀 추출물을 혼합하는 ‘병풀스킨’, 크림과 혼합하는 ‘병풀크림’, 에센스와 혼합하는 ‘병풀 에센스’, 샴푸와 혼합하는 ‘병풀 샴푸’ 등 자신만의 레시피를 통해 만들면 된다.

다만, 자연추출물인 관계로 장시간 보관 시 변질될 우려가 있어 소량 중심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트러블이 일어날 수도 있어, 테스트 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병풀 추출물이 함유된 화장품을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피부 재생, 주름 개선 등의 용어가 들어간 제품들의 상당수는 병풀 추출물이 담겨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보편화된 성분이다.

또 ‘시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품명 역시 ‘병풀추출물’을 함유했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시카’는 프랑스어 ‘시카트리스(Cicatrice, 상처)’에서 유래한 단어로,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는 효능을 의미한다.

한편, 병풀은 의약품, 화장품 원료 외에도 식품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마른 병풀잎은 차로 마실 수 있고, 생 병풀잎은 쥬스, 볶음 요리로도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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