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숨통 트일까... 中상해 미용박람회, 5월 예정대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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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숨통 트일까... 中상해 미용박람회, 5월 예정대로 개최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02.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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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월 개최 예정 중국 내 박람회 연이어 연기 결정
국내 기업들 안도의 한숨 "마케팅 기회 살릴 기회... 환영"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중국 상하이 미용박람회 업무설명회에서 코이코 김성수 대표가 행사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신문 이기륭 기자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중국 상하이 미용박람회 업무설명회에서 코이코 김성수 대표가 행사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신문 이기륭 기자

K-뷰티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국제 뷰티 박람회가 코로나19(우한 폐렴)로 인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3대 뷰티박람회 중 하나인 ‘중국 상해 미용 박람회(CHINA BEAUTY EXPO)’가 예정대로 5월에 개최될 것으로 보여 국내 뷰티 기업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상해 국제 뷰티 박람회 기업설명회’에서 전달됐다.

이날 설명회를 진행한 해외 뷰티 전시회 전문 에이전시 코이코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러 이유로 해외 뷰티 전시회에서 긍정적인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전시회 개최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이코 관계자의 말대로 현재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상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화장품 원료전문전시회 ‘2020 PCHi’와 광저우 국제미용박람회(3월 10~12일)가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다.

이중 광저우 국제미용박람회는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중소 브랜드사들이 대거 참가하는 행사로 중국 진출 교두보로 삼고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더구나 지난해 11월 세계 3대 뷰티박람회 중 하나인 홍콩 코스모프로프가 홍콩 내 민주화 운동으로 흥행 참패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광저우 박람회는 자사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광저우 국제 미용 박람회 주최사는 이번에 열릴 행사를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 박람회는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행사여서 자칫 상반기 행사가 취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이로 인해 5월 개최 예정인 상해 국제 뷰티 박람회 개최 여부는 국내 뷰티 기업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지난해 이 행사에는 40개국 3600여 기업이 참가했고, 방문 관람객만 5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주최사인 CBE(CHINA BEAUTY EXPO)에 따르면 이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현지 대리상을 찾기 위해 ▲새로운 거래처 발굴 ▲신제품 론칭 ▲회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 ▲기존 고객 관리 ▲현지 시장조사 등에 있어 만족도가 높다.

또 국내 기업은 해외 수출의 46.8%(2019년 기준)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시험대로 삼고 있는 박람회이기도 하다.

이 관계자는 “일단 중국 상해 미용 박람회 주최사에서는 예정대로 행사를 치룰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해왔다”며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A기업 대표는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상해 박람회가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는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면서 “여러 변수로 중국 시장 마케팅 기회가 한정적이어서 이번 박람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동안 세계 시장에 K-뷰티를 알릴 기회가 마땅치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려는 국내 기업의 경쟁률 역시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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