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실적' 효성 조현준, 쉴틈없이 탄소섬유에 또 1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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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실적' 효성 조현준, 쉴틈없이 탄소섬유에 또 1조 베팅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2.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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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영업익 첫 1조 돌파
"탄소섬유, 2028년 年 24000톤까지 생산량 확대할 것"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 활동에 집중하겠다.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

18일 효성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조현준 회장이 밝힌 경영 방침이다. 이번 보고서는 효성이 2018년 6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발간한 것이다.  

효성은 보고서를 통해 경제, 사회, 환경 분야에 걸친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중점사안과 경영사례(Focus Issues & Business Cases), 지속가능경영(Sustainable Management), 지배구조(Governance) 등으로 구성됐다. 

조 회장의 의지는 이미 실적으로 증명됐다. 지난해 지주회사인 ㈜효성과 4개 사업회사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의 총 매출은 잠정실적 기준 18조 119억원, 영업이익은 총 1조 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매출 11조 9291억원, 영업이익 1조 163억원으로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이후 3년 만에 올린 성과다.

이번 실적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판매 확대와 주요 해외법인들의 실적 호조, 효성티앤에스 등 자회사들의 실적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탄소섬유, 아라미드, NF3, 폴리케톤 등 신사업의 수익 개선이 실적 향상의 디딤돌이 됐다.

효성은 탄소섬유 사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연간 2만4000톤까지 생산량을 확대하고, 아라미드 또한 2021년까지 연산 5000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용연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 생산 공장을 둔 NF3도 수익이 크게 개선돼 안정적 흑자 기조를 마련했고, 폴리케톤 역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미래 먹거리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효성 경영진의 뱃심이 빛을 본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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