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86% "우한쇼크에 손님 확 줄어"... 평균 감소율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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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 86% "우한쇼크에 손님 확 줄어"... 평균 감소율 29%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2.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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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산업연구원, 600곳 대상 조사결과
지난달 첫 확진자 발생 전후 2주간 비교
소상공인연합회 이사회 회의 모습. 사진=시장경제신문DB
소상공인연합회 이사회 회의 모습. 사진=시장경제신문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외식업계 10곳 중 9곳이 고객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우한폐렴에 따른 외식업계 영향에 대해 외식업중앙회 회원업소 60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 전후 2주간의 고객 수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업체의 85.7%가 국내 확진자 발생 이후 고객이 감소했다. 고객이 감소한 업체들의 평균 고객 감소율은 29.1%로 조사됐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방문 취식' 고객이 감소한 업체가 87.3%, '포장 주문' 고객이 감소한 업체가 57.8%, '배달 주문' 고객이 감소한 곳이 37.5% 등으로 나타났다. 모든 유형의 고객이 감소했지만 배달 주문 고객이 상대적으로 덜 줄어들었다. 

지역별 고객 감소 업체 비중은 경기(93.2%)에서 가장 많았고, 인천(70.7%)이 가장 적었다. 평균 고객 감소율은 제주(38.4%)가 가장 높았고, 경상(23.2%)이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는 일식·서양식(90.5%)에서 고객 감소가 많았고, 치킨 전문점(69%)이 가장 적었다. 평균 고객 감소율 또한 일식·서양식(33.6%)이 가장 높았고, 치킨 전문점(16.7%)이 가장 낮았다.

외식산업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식업계 고객 수 감소가 실제로 확인된 만큼 일선 외식업체의 피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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