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n원료] 버섯이 준 선물 '베타글루칸', 천연 보습제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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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n원료] 버섯이 준 선물 '베타글루칸', 천연 보습제로 각광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02.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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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배양설비 통해 생산… 건강기능식품, 영양제 등 식품류에도 사용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화장품 원료는 기술의 발달과 함께 보다 더 고도화되고 있다. 최첨단 바이오기술을 활용해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것은 이제는 흔한 일이다. 특히 과거에는 우리가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천연물을 화장품 원료를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보다 자연친화적인 것을 선호하면서 시장 역시 같이 성장하고 있다. 이런 천연물 중에서 우리가 주로 식용으로 활용하는 버섯 역시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는다.

치마버섯, 꽃송이버섯 등에서 추출하는 베타글루칸(β-glucan)은 1983년 미국 FDA에 의해 안전한 물질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미생물 배양설비를 이용해 생산하는 천연 면역 보습제로 안전성이 높다.

베타글루칸은 다당류의 일종으로 면역증강작용을 가지고 있다. 효모의 세포벽, 버섯류, 곡류 등에 존재하고 있는데 인간 정상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억제한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비특이적 면역반응으로 인간의 정상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억제하고, 대식세포(macrophage)를 활성화시켜 암세포가 있는 체내로 들어가 여러 가지 사이토카인(Cytokine)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면역세포인 T세포와 B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준다.

이외에도 베타글루칸은 혈당강하와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우수하고 지질대사를 개선해 체지방 형성과 축적을 억제함으로써 항비만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베타글루칸은 주로 식품용으로 활용돼 왔다. 건강기능식품, 영양제 등에 베타글루칸을 첨가해 효과를 배가시킨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베타글루칸의 진피층까지 전달되는 보습성분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과학적으로 면역조절기능이 입증된 물질인 치마버섯 베타글루칸은 마크로파아지라 불리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인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현재 일본에서 항암제로 사용되고 있을 만큼 면역증강 효과가 높다.

또 치마버섯 베타글루칸(schizophyllan)은 치마버섯(Schizophyllum commune)이 생산하는 바이오폴리머로 큰 분자량에도 피부 진피층까지 흡수돼 보습력과 피부 재생, 화상, 상처치유, 콜라겐 합성 촉진 효과를 보이는 고효능 물질이다.

제품 적용범위는 일반 화장품은 물론 극건성 피부용 화장품 보습원료, 아토피 환자용 화장품과 목욕용품, 자외선 차단용 크림과 보습 원료로도 사용된다. 높은 기능성으로 인해 큐젠바이오텍의 베타글루칸은 국내외 고가 화장품의 보습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기초 스킨케어의 고보습 제품과 유아용 자극완화, 피부 진정용 제품과 마스크팩에서 샴푸와 바디제품까지 적용범위도 넓다.

현재 국내에서는 화장품·식품 원료 등을 생산·공급하는 큐젠바이오텍과 몇몇 기업이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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