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뉴스타파에 법적 책임 묻겠다... 명백한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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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뉴스타파에 법적 책임 묻겠다... 명백한 허위사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2.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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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보도 논란
A성형외과 전직 간호조무사 남자친구, 권익위에 공익신고
남자친구 목격담이 주요 내용... 카카오톡 캡처 사진 근거 제시
'전 직원 남친 주장' 신뢰도 의문... 캡처 사진 조작 가능성도
회사 측 "아니면 말고식 황색 저널리즘"... 이례적 강경 대응
뉴스타파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제기한 신고자와 인터뷰하는 장면.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캡쳐
뉴스타파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제기한 신고자와 인터뷰하는 장면.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캡쳐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보도'에 반박 입장문을 냈다. 회사는 “근거 없는 기사를 낸 해당 매채를 대상으로 민, 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앞서 뉴스타파는 'A성형외과 간호조모사(구속 중)의 남차진구가 국민권익위에 공익신고를 접수했으며, 위원회는 대검에 사건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위 공익신고는 이 부회장이 상습적으로 약물을 투여받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사 내용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은)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보도를 한 뉴스타파에 대해 “허위보도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추측성 보도는 당사자는 물론, 회사와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수사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삼성 관계자는 "기사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아니면 말고식 황색 저널리즘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기사 내용의 진위는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논란을 빚고 있다. 기사는 다른 혐의로 구속된 이 병원 전직 간호조무사의 남자친구가 공익위에 접수한 신고애 터잡고 있다. 기사는 이 부회장 상습 약물 투약의 근거로 휴대폰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한 이미지를 제시했다. 

누리꾼들이 의문을 표시하는 대목은 공익신고자의 '신분'이다. 이 병원에서 일한 간호조무사도 아닌 그 남자친구의 목격담을 과연 신뢰할 수 있느냐는 것. 근거로 제시된 휴대폰 매신저 대화 사진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신뢰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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