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양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광주'... 1년새 1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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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분양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광주'... 1년새 16% 상승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2.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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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만랩, HUG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분석
광주 15.84%, 제주 13.46%. 세종 13.19% 순... 부산·충북 하락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광주 16%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경제만랩이 발표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184만원으로 확인됐다. 같은해 1월 1124만원에서 5.34% 상승한 수치다.

분양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였다. 지난해 1월 광주의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092만원 수준이었지만, 12월에는 15.84%가 오른 126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HUG가 광주의 민간아파트 분양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상승률 2위는 제주시로 나타났다. 제주시의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1월 1129만원에서 12월 1281만원으로 13.46% 올랐다. 세종시도 같은 기간 1008만원에서 1141만원으로 13.19% 올라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서울은 2508만원에서 2625만원으로 4.67%, 인천은 11.68%, 경기는 5.48%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2018년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32.4%를 기록한 대전은 지난해에는 1.56% 하락했다. 고분양가논란이 일자 HUG가 분양가 통제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대전 서구에 분양한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는 조합 측이 분양가를 3.3㎡당 1200만원으로 측정했지만, HUG는 이보다 63만원 낮춘 1137만원으로 승인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 규제로 서울 분양 아파트는 로또 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라며 “비규제지역은 단기간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수요까지 증가해 아파트 청약과열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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