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노사, 13일 첫 상견례... "진정성 확인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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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노사, 13일 첫 상견례... "진정성 확인에 무게"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2.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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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기본협약안 전달"... 노조활동 보장권 내용 포함
ⓒ맘스터치. 매장 사진
ⓒ맘스터치. 매장 사진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인수한 사모펀드(PEF) 케이엘앤파트너스와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가 내일(13일) 첫 상견례를 갖는다.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출범해 대표 교섭노조 지위를 확보한 후, 12월 20일 교섭 개최를 요구한지 두 달 만에 첫 테이블에 앉게 됐다. 

앞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매각하는 과정에서 노사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며, 임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하는 등 갈등이 발생했다. 전체 직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100여명이나 노조에 가입하는 등 단체교섭을 통해 권리 행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3일 진행될 단체교섭 자리에서는 주로 노조활동 보장권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측은 "지난주 이미 사측에 기본협약안을 전달했고, 내일 진행될 교섭은 첫 교섭이니만큼 상견례를 겸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측이 대외적으로 밝힌대로 성실한 자세로 임할지, 진정성을 갖고 노조 측 교섭위원들을 대할지, 즉 상생·협력의 파트너로 노조를 인정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가 7일 강동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는 모습. 사진=박성원기자.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가 지난달 7일 강동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는 모습. 사진=박성원기자.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대표이사로 박성묵 케이엘앤파트너스 전무를 선임했다. 또 케이엘앤파트너스 김기현 대표이사, 김동전 부사장, 김우현 이사 등 3명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이사회 전원이 케이엘앤파트너스 측으로 꾸려진 것이다. 정현식 회장을 포함해 기존 이사회 멤버들은 모두 물러났다.

업계에서는 매각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바뀌는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에 대한 인수절차를 14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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