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캄보디아에 첫 해외지점 개설... 금융영토 확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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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캄보디아에 첫 해외지점 개설... 금융영토 확장 시동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2.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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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법인 성장세·제반 여건 고려해 주요 거점도시로 영업망 확대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 대한 특수은행 센속(Sensok) 지점' 개소식에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랏 소반노락 캄보디아 중앙은행 은행감독국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강순삼 캄보디아 중앙은행 고문, 공상연 KB 대한 특수은행 법인장, 김능환 KB국민카드 부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랏 소반노락 캄보디아 중앙은행 은행감독국장,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 헹 보움마카라 캄보디아 중앙은행 부국장, 마르디 KB 대한 특수은행 센속지점 지점장. 사진=KB국민은행 제공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 대한 특수은행 센속지점' 개소식에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랏 소반노락 캄보디아 중앙은행 은행감독국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오세영 LVMC홀딩스 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가 해외 영토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KB국민카드는 'KB대한 특수은행 센속(Sensok) 지점' 개소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오세영 LVMC 홀딩스 회장, 랏 소반노락(H.E. Rath Sovannorak) 캄보디아 중앙은행 은행감독국장 등 캄보디아 현지 법인 주요 파트너사와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해외 진출 검토 단계부터 입지 조건 선정과 주변 영업 환경에 최적화된 전략 수립을 진두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주문하는 등 전략적 구상에 기반한 치밀한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해외 1호 지점 개설으로 KB국민카드는 본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과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지점이 자리 잡은 센속 지역은 수도 프놈펜 북서쪽에 위치한 중산층 밀집 거주 신시가지다. 이 지역은 신규 보레이(빌라)가 많아 실거주를 비롯해 투자 목적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수요가 높고 중산층이 많이 사는 지역적 특성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에 대한 수요도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인근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다수의 신차∙중고차 딜러가 활동하고 있어 자동차 할부금융 확대를 위한 최적의 배후 영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지점에서는 캄보디아 현지 법인의 본점에서 수행했던 부동산 담보대출과 신차∙중고차 할부금융 업무를 포함해 조만간 개시할 카드 업무 등 현지 특수은행이 영위 가능한 모든 부문의 영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영업과 심사 기능이 통합된 종합 점포(Full Branch) 형태로 지점을 설계해 고객과 현지 딜러들이 대출 관련 업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원 데이(One Day)∙원 스톱(One Stop) 프로세스 운영할 계획이다.

지점 인력은 현지 특성에 최적화된 영업 활동을 위해 지점장을 포함해 20여명의 직원 전원을 캄보디아 현지 인력으로 구성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캄보디아 현지 법인의 경우 2018년 9월 공식 출범 이후 10개월 여 만에 조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견조한 자산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는 등 국내 카드사의 해외 진출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캄보디아 현지 영업망 확충을 계기로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융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향후 개시 예정인 카드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의 조기 안정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이번 센속 지점 개설에 이어 현지 법인 성장세와 제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캄보디아 주요 거점 도시로 지점 영업망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회사도 금융 당국의 승인 절차와 인수통합작업(PMI) 등을 거쳐 조만간 해외 자회사로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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