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손승락 투수' 은퇴... 롯데서만 94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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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손승락 투수' 은퇴... 롯데서만 94세이브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2.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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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길 열어주고 정상의 자리일 때 내려오길 원해
롯데에서만 통산 94세이브 기록
손승락 투수,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는 FA 손승락 투수가 은퇴의사를 전해왔다고 7일 밝혔다.

성민규 롯데자이언츠 단장은 FA 시장 개장 이래 총 4차례 선수와 만나 재계약을 논의 했지만 선수 본인의 은퇴의사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승락 측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정상의 자리일 때 내려오길 원하고 있으며 이제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은퇴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해 은퇴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손승락은 지난 2001년 현대 유니콘즈에 지명돼 2005년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키움 히어로즈에서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성장하다 2015시즌이 끝난 뒤 4년 총액 60억원에 롯데로 이적했다.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손승락은 롯데에서만 통산 94세이브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구단의 한 시즌 최다인 37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손승락 투수는 "지난 4년간 '롯데맨'으로 남을 수 있게 해준 롯데자이언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금의 손승락이 있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신 은사님들, 선후배님들, 여러 지인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나도 뜨거웠던 자이언츠팬 여러분들의 사랑, 평생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며 "아울러 신인 때부터 응원해주신 히어로즈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롯데는 손승락 선수의 지난 공로를 인정해 팬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떠날 수 있도록 은퇴식을 오는 5월 전 소속팀인 키움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맞춰 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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