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성지아파트 수직증축 승인... 시공사 선정 4년 4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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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성지아파트 수직증축 승인... 시공사 선정 4년 4개월만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2.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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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수직증축 허용 이후 첫 사례
안전진단 1회, 안전성 검토 2회 통과
전용 66㎡→80㎡, 84㎡→103㎡로 확장
성지아파트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성지아파트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가 최근 국내 최초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2013년 수직증축이 허용된 이후 6년만이자, 포스코건설이 2015년 9월 시공사로 선정된 지 4년 4개월만이다.

포스코건설은 수직증축을 통해 지상 15층 2개동 298세대에서 지상 18층 2개동 340세대로 리모델링한다. 기존 전용면적 66㎡, 84㎡는 각각 80㎡, 103㎡로 넓어진다. 새로이 늘어나는 42세대(전용면적 103㎡)는 일반 분양된다. 올해 하반기 거주민 이주가 완료되면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1992년에 준공한 성지아파트는 수도관이 터지고 난방 효율이 떨어져 2008년부터 리모델링주택조합을 결성해서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그러나 당초 추진했던 1:1 리모델링은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3년 주택법 개정으로 수직증축과 15% 세대수 확대가 가능해졌다.

리모델링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축적을 해온 포스코건설이 2015년 전격적으로 수직증축을 제안함으로써 리모델링 재건축 추진은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수직증축은 다른 증축에 비해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로 한다. 수평 증축의 경우 안정성 검토를 1차례 받지만 수직증축은 2차례 통과해야 한다. 또 수직증축은 지반의 견고함과 높아지는 건물의 안정성을 철저하게 따져서 진행한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국내 리모델링 부분에서는 최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4년 이후 총 14개 단지, 2조6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 첫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승인은 누구보다 발빠르게 설계·시공기술력과 전문인력을 확보해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든 결과”라며 “오랜시간 불편을 겪은 거주민이 모두가 만족할 만한 보금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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