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분의 1 토막... 말뿐인 소상공인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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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분의 1 토막... 말뿐인 소상공인 금융지원"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2.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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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소상공聯 회장 "우한폐렴에 소상공인 위기, 대책마련 시급"
"긴급 실태조사, 매주 실시할 것"... 정부에 실질적인 대책마련 촉구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사진=시장경제신문DB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사진=시장경제신문DB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업계가 정부에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특별 담화문 발표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었고 특히 열악한 소상공인들의 매출은 크게 줄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행사와 모임들이 연이어 취소되고 소비자들이 생활밀집지 외출 자체를 기피하면서 현장의 매출은 적게는 절반, 많게는 10분 1 이하까지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라고 전했다. 이어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피해 극복을 위해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을 건의했다"고 부연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경제부총리와의 현장간담회를 통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및 농어민 수준으로의 이자 조정, 상환 유예 등 금융비용 절감 대책 마련, 세금 감면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나아가 사업장의 위생 환경 개선과 마케팅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상공인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도 시급하다는 뜻도 전달했다. 

담화문에서 최 회장은 특례보증 시행과 관련해선 "소상공인들이 막상 대출기관을 방문하면 신용등급이 낮다며 거부당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실제로 대출이 필요한 소상공인들도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먹거리 안전 시스템 등 소비자들이 소상공인에 대해 신뢰와 지지를 보내달라는 진심어린 당부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실핏줄"이라며 "소상공인들이 흔들리고 극빈자로 내몰리면 지역경제와 나아가 국가경제에 심대한 위기가 초래되는 상황 등을 대승적으로 감안해 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전국의 소상공인은 이번 사태의 위기 극복을 위해 위생수준 제고와 더 친절한 서비스로 국민 신뢰를 제고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 사태를 조기 종식 시키고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아 경기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관련 소상공인 긴급 실태조사를 매주 실시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정부당국에 명확한 대응 및 대책 방안을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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