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순익 2.4兆... 지주 출범 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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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작년 순익 2.4兆... 지주 출범 후 최대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0.02.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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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750억원 증가... 하나은행, 연결순이익 2.1兆 달성

하나금융그룹이 2005년 12월 지주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4,084억원을 시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750억원(7.8%)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2017년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2조원을 돌파한 뒤 3년 연속 '2兆 클럽'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임금피크 특별퇴직금, 비화폐성 환차손 같은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명동사옥 매각익, 베트남 지분투자 관련 파생이익이 상쇄하면서 핵심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689억원(2.1%) 증가한 8조302억원이다. 핵심이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5조 7,737억원, 수수료이익은 2조2,565억원이다.

2019년 말 하나금융의 대손비용률은 전년 수준인 0.18%,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대비 11bp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7bp 개선된 0.30%로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수익률(ROA)은 각각 8.78%, 0.60%를 기록했다. 수익대비 비용을 나타내는 총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50.7%로 전년 대비 1.5%p 개선됐다. 4년 연속 감소세다. 4분기 추가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특별퇴직금 지급 비용을 제외할 경우 48.9% 수준이다.

신탁자산은 119조3,447억원이다. 이를 포함한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47조 9,838억원(9.7%) 증가한 540조 8,63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1,600원의 기말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중간배당 500원을 포함한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 현금배당은 2,100원이다.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25.6%로 예상된다.

계열사별 실적은 굴곡이 있었다.

하나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1,56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706억원(3.4%) 증가한 수치로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5조 4,140억원, 수수료이익은 8,864억원을 거뒀다. 이를 합산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3,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8억원(2.7%) 확대됐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 대비 7조원(13.3%) 증가한 59조6,200억원이다. 정기예금은 전년 대비 13조4,460억원(11.2%) 증가한 133조3,67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예대율은 94.4%이다.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18조3,850억원이다. 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 증대 전략에 힘입어 중소기업대출은 전년 대비 8조2,430억원(10.3%) 증가한 87조9,330억원을 달성했다.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건전성 지표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연체율은 전년 대비 5bp 개선된 0.20%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9%로 전년 대비 13bp 개선됐다. 이 역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이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35조7,571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84.3% 증가한 2,80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018년 자본금 증자 이후 펀더멘털이 개선되면서 인수주선·자문수수료가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47.2% 감소한 56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1,078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생명은 23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1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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