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초뉴스] 마스크값 2.7배 폭등... 가격 안정화 나선 유통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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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초뉴스] 마스크값 2.7배 폭등... 가격 안정화 나선 유통街
  • 이기륭 기자
  • 승인 2020.02.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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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퍼지면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 여파로 마스크 판매가격이 2년 전 보다 개당 최대 2.7배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5곳의 마스크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31일 기준 KF94 마스크 평균 판매가는 3,148원, KF80 마스크 평균 판매가는 2,663원으로 이는 지난 2018년 4월 대비 2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갈수록 마스크 가격이 치솟자 판매자가 소비자들의 기존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재판매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마스크 관련 상담 건수가 782건에 달했으며, 이 중 97.1%가 주문이 취소됐다는 불만이었다.

마스크 가격이 치솟자 유통업체들은 1인당 마스크를 한정 판매하는 등 가격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일부터 마스크 구매를 1인당 30개로 제한하고 있다. 이마트는 1인당 30매, 트레이더스는 1인당 1박스(20~100매)로 한정 판매한다.

11번가는 비정상적으로 마스크 가격을 올리거나 일방적으로 판매 취소 및 배송지연 하는 판매자를 대상으로 제제에 나섰다. 현 사태를 악용하는 판매자로 판단될 경우 내부 정책에 따라 페널티를 주거나 상품 노출을 제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를 만들어 폭리를 목적으로 관련 물품을 매점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를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 혹은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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