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혼합현실 제작시설 '점프 스튜디오'... 올 봄에 서울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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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혼합현실 제작시설 '점프 스튜디오'... 올 봄에 서울서 문 연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02.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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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社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 기술 아시아 최초로 도입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분야 기업들과 3차원 콘텐츠 제작 사업 추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 사진=SKT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 기술로 구현한 3D 콘텐츠. 사진=SKT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국내 계약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Mixed Reality Capture Studio)’ 기술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다.

4일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중에 혼합현실(MR)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를 서울에 오픈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스튜디오가 도입되면 기존 3차원 콘텐츠 제작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기업 또는 개인 고객에게 양질의 콘텐츠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혼합현실은 AR과 VR의 장점을 섞어 현실 공간 속에 사실감이 극대화된 3차원 가상 이미지∙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최근 홀로그램을 활용한 공연과 행사가 바로 혼합현실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다.

SK텔레콤은 AR∙VR∙MR 등 실감 미디어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목표로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등 여러 분야의 고객이 손쉽게 3차원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아이돌 가수의 3차원 아바타를 제작해 공연과 팬 서비스에 두루 활용하고, 방송사는 스포츠 선수의 입체적인 이미지∙영상을 다양한 방송 화면에 적용할 수 있다.

‘점프 스튜디오’에는 백 여대의 카메라와 최신 그래픽 장비들이 구축된다. 스튜디오 안에서 특정 사람 또는 사물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실감나는 3차원 이미지∙영상 결과물을 생성하는 등 모든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진다. 현재 콘텐츠 제작 시 수많은 후반 수작업이 수반되는데 이를 텍스처링(재질 입히기), 모션센싱(움직임 구현) 등 최신 기술로 대체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이 주목하고 있는 디지털 홀로그램 촬영 기술(Volumetric Video)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1억달러에서 2023년 약 28억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5G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선 콘텐츠 제작 단계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점프 스튜디오를 활성화해 실감 미디어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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