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가 우한폐렴 비상... 졸업·입학식 무더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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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가 우한폐렴 비상... 졸업·입학식 무더기 취소
  • 강영범 기자 기자
  • 승인 2020.02.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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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예방 비상대책회의 열어
대다수 졸업식,입학식 취소
부경대학교 캠프스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여파에 따라 부산지역 대학들이 졸업식·입학식 등을 잇달아 취소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부경대는 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8일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21일로 예정된 학위수여식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학·석사 학위수여식을 전면 취소하고, 박사 학위수여식은 참석을 희망한 졸업생에게만 학위기를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이던 신입생 예비대학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고 신학기에 진행될 각종 행사들에 대해서도 연기 및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대학은 전했다.

동아대 역시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신입생 입학식 겸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졸업식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특히 동아대는 3일부터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동아대 신종 코러나바이러스감염증 TF팀' 구성해, 중국을 다녀온 유학생에 대한 '자체 격리' 시행할 예정이다.

동명대도 신입생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졸업식 등을 취소하기로 했다. 오는 25~27일 진행할 예정인 신입생 동기유발학기제를 3월로 연기하고, 각 학과가 자율 일정으로 시행하도록 조정했다.

동명대 관계자는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등 200여 명에 대해 중국 간 한국 출입국을 당분간 중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면서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수시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동주대는 오는 7일 열릴 예정인 '제 41회 학위수여식'을 개교 42년 만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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