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주문 폭주... "새벽배송 2시간 지연, 물류망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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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주문 폭주... "새벽배송 2시간 지연, 물류망 풀가동"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2.0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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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에 백화점·마트 '직격탄'…이커머스 '반사이익'
쿠팡, 주문 급증으로 새벽배송 최대 2시간 지연 공지
쿠팡, 마스크 가격 동결.. 티몬·롯데마트, 바이러스 예방 기획전
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사진=쿠팡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우한 폐렴) 전염 우려로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백화점처럼 인파가 집중되는 장소는 피하고, 외출을 꺼리면서 온라인·모바일(이하 이커머스) 쇼핑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쿠팡은 갑작스런 주문 급증으로 새벽배송을 최대 2시간 정도 지연 될 수 있다고 1일 공지했다. 우한 폐렴 감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불안해진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월 28일 로켓배송 출고량은 330만건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9년 1월 일일 출고량 170만건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공지 전날 직원들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 상황"이라며 "연휴 직후 수요 증가에 더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마스크 등 급하게 필요한 관련 제품의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고를 확보하고 물류센터와 배송망을 정상 운영하는데 비용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팡은 우한 폐렴 확산으로 마스크 등 관련 물품 가격 인상과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로켓 배송 마스크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손익을 따지기보다 고객이 힘들 때 우선 고객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마스크 가격을 계속 동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티몬(대표 이진원)은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바이러스 예방 기획전을 열었다. 할인과 무료배송 등의 혜택도 제공했다는 게 티몬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도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몰에서 마스크 등의 매출이 급등하자 2월 5일까지 ‘감염예방 필수템’ 행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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