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당 5억원 이내 1,000억원 규모 신규 대출 지원
신한은행은 우한(武漢)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크게 감소하고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 또한 줄었다. 이로 인해 여행·숙박·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의 매출 감소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신한은행은 자금 운용에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 이내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피해 규모를 감안해 필요시 총 지원 한도를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에 대해 분할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경우 상환 일정을 유예하고 신규·연기 여신에 대해 최고 1%까지 금리를 감면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피해 기업에 대해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했던 것처럼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에 신속하게 금융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피해 기업의 유동성 확보와 금융비용 절감 등을 돕고 지속적으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올해 5,100억원 규모의 대출한도를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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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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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