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사업 경영하는 "솔로프레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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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사업 경영하는 "솔로프레뉴어"
  • 정규호 기자, 방성주 기자
  • 승인 2017.03.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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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인 건강 사업, 10억 매출 달성
메간 텔프너(Meghan Telpner)가 운영하는 웹페이지, 사진=Meghantelpner webpage

 

[방성주의 글로벌 성공시대] 'Solopreneur'(솔로프레뉴어) 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공식 영어 사전에 등재되지 않았지만 이 단어는 '혼자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건강 전문가로 활동하는 '텔프너(Telpner)'는 작년 매출이 숫자 7자리를 넘겼다. 홀로 매출 10억을 달성한 것이다. 

텔프너의 사업은 자신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 시작됐다. 2006년, 아프리카 여행을 다니던 중 텔프너는 만성 위장 염증성 질환 진단을 받았다. 당시 광고 회사에 다니고 있던 그녀는 병으로 회사를 떠났다. 병마와 싸우며 영양의학을 공부했고, 병이 나아질수록, 건강 지식도 쌓여만 갔다. 어느새 텔프너는 병을 극복하고 건강 전문가가 됐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건강 아카데미'였다. 첫 시작은 요리교실이었다. 건강한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동체 구상했다.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는 신선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온라인 수강 시스템을 운영했다. 200이 등록했다. 그해에 그녀는 유튜브 채널을 동해 요리 교실을 생중계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부끄럽다"고 했지만 "혼자 그 일을 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홈페이지가 개설되자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했다. 그녀는 매일 블로그를 운영해 구독자들에게 정보를 전하는 것에 열심을 다했다. 패션과 마케팅을 전공한 그녀는 건강뿐 아니라, 심미적 즐거움을 주는 음식과 레시피, 운동, 패션에 관한 정보도 제동했다. 그러면서도 건강식품에 대한 이슈가 있을 때 그녀는 자신의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 그녀의 개성을 사업에 투영시킨 것이다.

 2015년 12월에는 그녀가 진행하는 요리학교에 1천 명의 학생들이 졸업했다. 매출은 사업 시작 첫해 그녀는 9천 달러(1천만  원)를 벌었고, 두 해째 3만 달러 (3천만 원), 세 해를 넘기자 9만  달러 (1억 원) 를 벌었다. 작년 그녀는 7자리 숫자 이상 클럽에 들었다. 10억 이상 매출을 올렸다는 것이다

텔프너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Fobes)의 인터뷰에서 "내 사업은 내 라이프스타일을 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 자신이 프로그램 개발에 시간을 더 쓸수록, 더 많은 수입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많은 직원들을 고용하는 것이 내시간을 뺏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는 회사를 작게 유지할 것이지만 강력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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