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숨' 럭셔리 마법 계속된다... LG생건, 또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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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숨' 럭셔리 마법 계속된다... LG생건, 또 최대 실적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0.01.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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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조6,854억원, 영업이익 1조1,764억원 기록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연간 실적을 다시 한 번 갱신했다.

29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2019년 매출은 7조6,854억원, 영업이익 1조1,764억원, 당기순이익 7,88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3.9%, 13.2%, 13.9%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의 이번 실적은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해 전세계적 경제 불확실성으로 생활소비재 분야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가운데 이뤄낸 결과로 주목된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 경쟁력이 더욱 견고해지고,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 호조로 해외사업이 48%의 고성장을 이루는 등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이와 함께 국내와 아시아에서의 탄탄한 사업 기반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시화하고, 특히 Avon 인수를 통해 북미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뷰티 사업 부문은 지속적 성장을 이룬 한해였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성장한 4조7,458억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8,977억원을 달성했다.

럭셔리 브랜드들이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후’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래, 2019년 연 매출 2조5,836억원을 달성해 다시 한 번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숨’과 ‘오휘’의 고가라인 ‘숨마’와 ‘더 퍼스트’의 고성장이 이어졌고, 더마화장품 ‘CNP’ 또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도약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1조4,882억원, 영업이익은 4.6% 성장한 1,260억원을 달성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결과 전년 말 대비 1.5%p 상승한 33.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Avon을 통해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제품을 출시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음료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1% 성장한 1조4,514억원, 영업이익은 12.1% 성장한 1,527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며 전년 말 대비 0.3%p 증가한 31.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한편,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2조133억원을 달성하며 최초로 분기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2,410억원을 달성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기록, 15년 연속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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