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아이코스 이름 달고 해외공략 나선다... KT&G-필립모리스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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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아이코스 이름 달고 해외공략 나선다... KT&G-필립모리스 '맞손'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1.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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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략적 제휴 맺어... 3년간 전세계에 제품 공급
아이코스와 릴 선의의 경쟁... "연기없는 미래 향한 대안 제시"
KT&G "거대한 마케팅 인프라 누릴 것"... 글로벌 유통망 확보
사진= 이기륭기자. 백복인 KT&G회장,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
사진= 이기륭기자. 백복인 KT&G회장,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

KT&G가 글로벌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세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KT&G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KT&G-PMI GLOBAL COLLABORATION' 행사를 열고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KT&G 전자담배 릴(lil) 시리즈가 국외 시장에서 아이코스(IQOS)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 '릴 미니', 액상형 전자담배인 '릴 베이퍼' 등 총 4종이 판매될 계획이며, 향후 출시될 제품들도 포함된다.

양사는 시장의 성과를 확인하면서 더 많은 국가에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신속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 최초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향후 성과가 좋을 경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백복인 KT&G회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로 KT&G의 브랜드 경쟁력과 혁신적인 제품개발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KT&G는 PMI가 보유한 자원과 지식, 거대한 마케팅 인프라 혜택을 누려 해외시장에 쉽고 빠르게 진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가 추구하는 흡연자에 더 나은 대안제를 만들어 성인 흡연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연기없는 미래 실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이기륭 기자. 백복인 KT&G회장,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가 협약서에 싸인 한 뒤 모습
사진= 이기륭 기자. 백복인 KT&G회장,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가 협약서에 싸인 한 뒤 모습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는 "KT&G와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PMI의 자원과 지식, 인프라를 KT&G의 전자담배 제품과 함께 활용하게 된 이번 계약으로 전세계 흡연자들의 만족도와 선택의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해외에서 판매될 제품의 브랜드명에 대해선 현재 사용 중인 '릴(lil)'과 '아이코스(IQOS)'를 병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KT&G에 따르면 전 세계에 릴 제품을 선보임에 따라 릴의 스틱 제품인 '핏'과 릴 하이브리드의 스틱 제품인 '핏 믹스'도 함께 수출한다. 따라서 아이코스는 히츠로, 릴은 핏 제품으로 호환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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