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산... 부산 교육계 ·관광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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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확산... 부산 교육계 ·관광업계 비상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1.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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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13개 초‧중‧고등학교 107개 공립유치원 개학에 비상근무 돌입
부산시교육청, 사진=시교육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부산지역 교육계와 관광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리대책반’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로 격상하고 감염의심자에 대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29일 시교육청은 287개 사립유치원이 이미 개학을 했고 28일 13개 초‧중‧고등학교와 107개 공립유치원이 개학에 들어가자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앞서 시교육청은 우한시를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은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 이후 14일간 등교를 중지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대학과 교류하고 있는 부산지역 대학도 사태파악에 들어갔다. 대학들은 방학을 맞아 고향에 내려간 중국유학생들이 2월 말 개강 전까지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680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보유한 부산외대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부산외대 예방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이날 오후 대책회의에 들어 갔다.
 
한편, 부산외대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 90%가 중국 명절 ‘춘절’을 맞아 고국으로 나가있다”며 “2월 졸업식과 3월 새 학기에 다시 들어올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에게 입국 연기를 요청했고 졸업식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부산관광공사도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 계획이었던 ‘부산관광 홍보 이벤트’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를 부산으로 초청하는 팸투어도 취소할 예정이라 지역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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