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포장 디자인 단순화... "환경 보호, 소비자 만족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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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포장 디자인 단순화... "환경 보호, 소비자 만족도 높여"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1.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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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쉬파이·생크림파이 등 10개 브랜드 포장재 개선
3월 '플렉소' 방식 인쇄설비 가동... 잉크 사용량 24% 절감
사진= 오리온.
사진= 오리온.

오리온은 지난해 제품 포장재 디자인 단순화, 인쇄도수 감소 등을 통해 잉크 사용량을 직전 년도 대비 24% 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후레쉬베리·촉촉한 초코칩·다이제·생크림파이 등 10개 브랜드 포장재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도수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낱개 속포장 제품 인쇄도수를 기존 8~3도에서 3도 이하로 낮췄다. 

오리온은 같은 기간 기존 사용량의 24%에 달하는 총 27톤의 잉크를 절감했다. 해당 제품들의 연간 생산량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한 해 동안 약 90톤에 달하는 잉크 사용량을 절감한 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오리온은 2015년에도 22개 브랜드의 포장재 인쇄도수를 줄여 연간 약 88톤의 잉크를 절감했다. 두 번에 걸친 포장재 개선으로 포장재 제조 시 사용하는 잉크 양을 기존 대비 연간 약 178톤 가량 줄일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은 3월부터 '플렉소' 방식 인쇄설비를 통해 환경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시작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잉크 사용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70억원을 들여 새로운 인쇄설비를 도입했다.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적용하는 제품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2017년 협력사와 공동으로,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했다. 새 제품 생산에는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용제가 쓰이지 않았다. 그 결과 총미연소탄화수소(THC)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량이 기존 제품 대비 각각 83%, 75% 줄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친환경 포장재 개발은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의 제품 만족도를 높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 회사가 원가 절감으로 얻은 이익은 가격 인상 없이 제품 용량을 늘리는 데 쓰이고 있다. 회사는 이를 ‘착한 포장 프로젝트’라고 명명했다. 이 프로젝트가 적용된 제품은 지금까지 모두 17개에 달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은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윤리경영의 일환"이라며 "친환경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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